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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팬 작사→오혁 잠꼬대"…'가요광장' 자이언티, 새앨범 A to Z

기사입력 2018.10.17 13:0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자이언티의 음악 이야기로 한시간를 가득 채웠다.

17일 방송된 KBS 2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는 자이언티가 출연했다.

새 앨범 ZZZ로 돌아온 자이언티는 앨범명에 대해 "별 의미는 없다. ZZZ라는 글자가 예뻐서 썼다"고 말했다. 또 타이틀곡 '멋지게 인사할 수 있는 법'에 대해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영화같은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이번 노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같은 곡"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이언티는 선글라스를 벗고 와 모두를 놀라게했다. 자이언티는 "눈앞이 캄캄하고 너무 답답했다. 사람들이랑 같이 있어도 혼자 있는 것 같았다"고 선글라스를 벗은 이유를 밝혔다.

'멋지게 인사하는 법'을 멋드러지게 라이브로 부른 자이언티는 창법의 비밀을 묻는 질문에 "그냥 말하듯이 부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취자들이 꼽은 자이언티 BEST 노래를 들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첫 곡으로는 '이 노래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해'라는 가사가 유명한 '노래'가 나왔다. 자이언티는 "반대심리를 이용한 노래다. 청개구리처럼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진다"고 노래 가사에 담긴 뜻을 밝혔다.

다음으로는 '노 메이크업(No make up)'이 나왔다. 그는 "여성분들은 화장을 한듯 안한듯 하는게 더 어렵다고 하시던데, 남자분들은 가사에 많이 공감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문세와 함께 부른 '눈'이 나오자 "나는 여름보다 겨울이 좋다. 말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더위와 추위를 둘 다 안탄다. 내가 좋아하는 계절인 겨울을 노래하고 싶어서 만든 곡"이라고 말했다.

또 이문세와의 인연에 대해 "피처링 해주실가 걱정했는데 흔쾌히 해주셨다. 선배님도 어제 새로운 노래 내셨다. 개코 형님이 피처링했다. 많이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선배의 곡 홍보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많은 청취자들이 좋아하는 곡 '양화대교'가 나왔다. 이후 자이언티에게 제일 좋아하는 곡을 묻자, 자이언티는 "'영화관'이라는 노래를 제일 좋아한다"며 "'양화대교'는 그냥 너무 진짜 우리 집 이야기다. 영화관에 가는 건 휴식같은 기분이라 좋아한다"고 '영화관'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자이언티는 "스릴러, SF 다 좋아한다. 로맨스도 진짜 좋아한다. 혼자도 영화를 자주 보러 간다. 영화관 들어가서 보기 전에 설렘을 담았다"고 곡을 다시 한 번 소개했다.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먼저 첫 곡 'My Luv'에 대해서는 "오랜 연애를 할 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시는 게 더 좋을 때의 그 느낌을 담았다"며 "그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팬레터가 왔다. 편지 형식이 아닌 자신의 메모를 묶어서 보내줬다. '나는 너를 좋아하는 걸 마치겠다'로 글을 마치셨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데 이렇게 사람을 사랑할 수 있구나 싶었다. 글이 너무 좋아서 한 줄 한 줄 떼어서 하나의 글로 만들었더니 이 글이 됐다. 팬 분이 작사한 곡이다"고 말했다.

또 "작사가는 '디어 자이언티'라고 붙였다. 한번 뵙고 싶다. 뵙지 않더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 아쉽다. 세상에 알리게된 게 사실 죄송하기도 하다"며 "저작권료를 드리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서 크레딧에도 올렸다. 어떻게 반응하실 지 모르겠다. 꼭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오혁이 피쳐링한 '잠꼬대'가 나오자 "언제 한번 오혁과 작업해야지 하다가 이 노래가 나오게 됐다"며, 흥얼거리는 후렴 가사에 대해 "오혁이 가이드 보컬을 했는데 웅얼웅얼하는 게 더 잠꼬대 같더라. 그래서 그대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혁도 '형 이거 라이브로 어떻게 해요?'라고 하더라. 아마 라이브에서 부르면 오혁은 못하고 팬들은 웅얼웅얼 거리는 소리도 다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자이언티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는라디오 캡처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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