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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이동국, 허심 잡을까

기사입력 2009.08.03 11:01 / 기사수정 2009.08.03 11:01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축구회관, 박진현 기자]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달라"

'라이언킹' 이동국이 2년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파라과이와의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올 시즌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동국 발탁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꾸준히 봐왔다."라며, "지금 현재 선발하는 시점이지 그 전에는 (일정상) 선발할 시점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이동국에 대한 팬들이나 언론에서의 열망이 있었지만, 코칭스태프들이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허 감독은 "K-리그에서 골을 가장 잘 넣고 있고, 위치선정, 상대수비 배후로 움직이는 모습이 적극적으로 변했다. (어제) 파울을 범하긴 했지만 성남과의 경기에서 문전에서 좋은 태클로 볼을 빼앗아 슈팅까지 연결하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에게 바라는 것은 '골'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수비는 아직도 부족하다. 수비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라며, "우리가 이동국에게 원하는 것은 공격 쪽에서 상대를 괴롭힐 수 있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한 번의 동작에 끝나지 않고 골을 넣기 위해서 제2, 제3의 동작, 투쟁력 있는 움직임을 원한다."라고 이동국에 대해 바라는 점을 전했다.

이동국은 올 시즌 리그컵 대회를 포함 19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는 2위인 데얀과 김영후와의 격차를 4골 차로 벌려 놓은 채 1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A매치 통산 71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었을 만큼 국가대표선수로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하지만,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는 이동국이었다. 부상과 잇따른 시련으로 당시 대표팀 사령탑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이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 박주영, 이근호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없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따라서 이번 파라과이의 친선경기에서 오랜만에 붉은 유니폼을 입는 이동국이 어떤 활약을 보여 허정무 감독을 만족시킬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8월 9일 12시에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 뒤 8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사진=이동국 (C) 엑스포츠뉴스 DB, 전현진 기자]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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