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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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 소식] 리버풀 잡은 에스파뇰, 27-0이 무색해진 비야레알

기사입력 2009.08.03 10:53 / 기사수정 2009.08.03 10: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금껏 스쿼드 정리와 보강에 힘을 주던 스페인 라 리가의 많은 클럽이 8월로 들어서자 본격적으로 09/1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미국 투어에 들어갔고, 갈라티코 2를 완성한 레알 마드리드 역시 미국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피스컵에서 실패를 맛본 세비야는 피스컵 탈락 동지 올림피크 리옹과 친선경기를 벌이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금부터 지난 주말, 유럽과 미국에서 치러진 라 리가의 클럽들의 경기 결과를 알아보자.

 



바르셀로나·에스파뇰 모두 웃다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하는 두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이 8월 첫날 승리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패서디나 로즈 보울 경기장에서 열린 LA 갤럭시와의 경기에서 유스 선수인 페드로와 헤프렌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6명의 미국 투어 명단 중 23명을 출전시키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데 주력했다.

09/10시즌부터 새로운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는 에스파뇰은 2일 코르넬라 엘 프라트 개장을 맞아 벌인 기념 친선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3-0 완승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에스파뇰 역사에 남을 코르넬라 엘 프라트 첫 골의 영광은 전반 19분, 나카무라 슌스케의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한 루이스 가르시아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첼시에서 영입한 공격수 벤 사하르 역시 후반 2골을 기록하며 09/10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은 오는 5일 각각 시애틀 사운더스와 나폴리를 상대로 프리시즌 경기를 갖는다.



터졌다!! 지기치!!

지난달 25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우디네세(각각 45분씩 경기를 펼쳤다, 0-0), 베르더 브레멘(2-2)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차기까지 치렀던 발렌시아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지기치의 활약에 힘입어 프리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1일 영국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의 친선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지기치와 호아킨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카를레투는 정확한 크로스를 선보이며 2골 모두 도와 기대를 모았다.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발렌시아는 오는 5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6번째 경기를 치른다.



주춤한 비야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난달, 나바타와 비라마야 전을 통해 각각 27-0, 10-0 대승을 거뒀던 비야레알은 비슷한 전력을 갖춘 프랑스 챔피언 보르도엔 힘없이 무너졌다. 전반 31분과 후반 29분, 다비드 벨리옹과 페르난도에게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에미레이츠 컵에 참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아스날에 1-2로 패한 후 치른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전반 41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페널티 선취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6분, 루도빅 지울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무승부를 기록했다.

주춤한 모습을 보인 비야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각각 13일 제노아와 8일 리버풀과 프리시즌 경기를 갖는다.

[사진 ⓒ 에스파뇰, 발렌시아, 비야레알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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