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2 19:22 / 기사수정 2009.08.02 19:22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회전 경기에서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신일고등학교가 서울 라이벌 휘문고등학교에 완승했다.
2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2회전 11번째 경기에서 ‘청룡기 타이틀 홀더’ 신일고가 결정적인 실책 3개로 자멸한 휘문고에 9-2로 승리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선취점부터 신일고의 몫이었다. 신일고는 1회 초 1사 2, 3루서 4번 이제우의 텍사스 히트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휘문고는 2회 말 2사 2, 3루서 8번 박태원의 땅볼을 1루수 하주석이 놓치는 사이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일고는 4회 초 반격서 6번 하주석의 3루타에 이은 7번 김민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맞불을 놓은 데 이어 5회 초 공격에서도 동주봉의 1타점 좌전안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에서도 5번 양석환의 투수 앞 땅볼 때 투수가 홈 송구 에러를 범하며 주자 둘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또한, 6회 초 공격에서도 상대 송구실책에 편승하여 한 점을 더 추가한 신일고는 8회 초 1사 1, 3루 찬스에서도 3번 동주봉의 희생플라이와 4번 이제우의 1타점 2루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하주석의 3루타에 이은 포수 김민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마감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금동현에 이어 등판한 에이스 박주환이 4회부터 등판하며 3과 1/3이닝 동안 휘문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아울러 지난 야탑고와의 경기에서 1회전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이후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경기 직후 신일고 최재호 감독은 “9점이 났지만, 우리가 잘해서 난 점수가 아니었다. 상대 실책에 편승한 결과다. 긴장을 풀지 않고 16강전 장충고와의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직후 덕아웃으로 뛰어오는 신일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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