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1 19:26 / 기사수정 2009.08.01 19:26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회전 경기에서 대회 최대 ‘다크호스’ 성남고등학교가 지난해 우승팀 대구고등학교에 신승했다.
1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2회전 일곱 번째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성남고가 대구고에 3-2,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선취점부터 성남고의 몫이었다. 성남고는 2회 초 1사 2루서 6번 허재웅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김용덕의 1타점 2루타를 앞세워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한, 이어진 3회 초 2사 2루의 찬스에서도 4번 정찬송이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디펜딩 챔프’ 대구고 역시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대구고는 3회 말 2사 1, 2루에서 4번 신원재의 1타점 우전안타로 추격을 시작한 데 이어 6회 말 1사 만루에서는 8번 박종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차까지 쫓아가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3학년 정광운의 호투가 빛났다. 선발로 등판한 정광운은 5와 1/3이닝 동안 대구고 강타선을 단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직후 성남고 임병정 감독은 “감독 부임 이후 선수들이 공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졌고, 의욕도 충만해진 것 같아 뿌듯하다. 매 경기가 목표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남고는 1회전에서 대통령배 4강에 빛나는 경기고를 물리친 데 이어 2회전에서도 화랑대기 4강에 올랐던 대구고를 물리치며 ‘4강 킬러’다운 면모 역시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진=경기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성남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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