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1 13:31 / 기사수정 2009.08.01 13:31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회전 경기에서 수원 유신고등학교가 ‘복병’ 중앙고등학교에 진땀승을 거두었다.
1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2회전 다섯 번째 경기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신고가 중앙고에 6-1로 승리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선취점은 중앙고의 몫이었다. 중앙고는 2회 말 무사 2, 3루서 8번 이상호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유신고 역시 4회 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3번 백찬이의 동점 적시타로 맞불을 놓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9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펼치며 지루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결국,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10회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먼저, 승부치기에 들어간 유신고는 상대 야수선택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1번 박병훈의 1타점 중전안타, 2번 박현범의 2타점 2루타, 3번 백찬이의 희생플라이와 4번 박태관의 스퀴즈 번트로 대거 5득점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중앙고는 10회 말 승부치기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유신고 에이스 김학성의 호투가 빛났다. 2회부터 선발 배승현을 구원 등판한 에이스 김학성은 2회부터 10회까지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중앙고 타선을 4피안타(4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경기 직후 유신고 이성열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선수가 스퀴즈 사인을 읽지 못하고 강공으로 가는 등 초반에 쉽게 풀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16강에 합류한 만큼 더 나은 모습으로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유신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학부형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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