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8.14 11:28 / 기사수정 2005.08.14 11:28
6회 승부에 쐐기를 박은 이진영의 3점포
10연승 질주 중인 SK의 상승세가 무섭다.
8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9연전의 첫 경기 겸 SK와 두산 양 팀 간의 14차전 경기에서 1:1 동점에서 터진 이진영의 3점포와 6이닝 1실점(비자책) 4안타 1볼넷으로 호투한 크루즈를 앞세운 SK가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실책 2개-병살타 2개로 자멸한 두산에 4:1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SK는 대 두산전 6연승과 더불어 팀 10연승을 이어갔다.
▲ 경기 초반 두산을 응원하는 팬들
초반 상대실책으로 득점기회를 잡은 SK
SK는 2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볼넷과 좌전안타로 만든 1시 1-2루 상황에서 7번 김태균의 평범함 땅볼을 잡은 3루수 나주환이 2루에 악송구. 주자를 모두 살리며 1사 만루위기를 자초했고 이틈을 놓치지않고 SK 다음타자 8번 최정의 밀어내기 사구로 SK가 1점을 먼저 선취했다. 하지만 이후 김민재-박재홍이 언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1:0으로 끌려다니던 두산은 5회말 1사후 7번 김창희의 좌중간 안타와 상대실책을 엮어 만든 1사 2루에서 나온 8번 손시현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1 동점을 만든 두산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동점을 허용한 SK는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박경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 찬스에서 5번 정경배의 중견수 쪽 텍사스성 안타 때 중견수 임재철이 스타트가 늦었던 1루 주자를 잡기위해 2루로 던진 강한 송구가 빠지며, 주자가 진루 무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6번 이진영이 초구에 두산선발 이혜천의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홈런으로 연결시키며, 4:1로 SK가 리드를 잡아나갔다.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를 작렬한 SK 이진영>
<열광하는 SK 팬들>
이후 두산은 8회 1사 1-3루, 9회 무사 1루, 추격의 찬스를 잡았지만 8회에는 믿었던 홍성흔의 4-6-3 병살과 9회엔 바뀐투수 조웅천을 상대로 김창희가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을 치며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4:1로 SK가 10연승을 이어갔다.
결정적인 실책 두 개가 득점으로 연결된 SK
SK 입장에선 상대의 실책으로 만든 두 번의 득점찬스에서 4점를 뽑아내는 응집력으로 10연승을 이어갔고 3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 차로 벌이는데 성공했다. 특히나 8월 들어 7개의 홈런을 작렬중인 '공포의 6번타자' 이진영이 8월 8번 째 홈런을 6회에 쏘아올린 본인의 올 시즌 18호 3점포가 결국 오늘의 승부를 가른 '한 방'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두산은 6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 호투를 보인 SK 선발 크루즈의 구위에 완전히 눌리며 완패했다. 2위 복귀에 실패했다. 남은 경기에서 랜들-리오스라는 필승카드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두산입장에선 남은 SK와의 경기에서 11연승 저지와 더불어 2승을 거두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앉게된 오늘 경기였다.
<승리를 자축하는 SK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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