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에디킴이 이번에는 '이별'에 대한 경험과 공감으로 감성을 저격한다.
11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싱어송라이터 에디킴의 세 번째 미니앨범 'Miles Apart'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2015년 발표한 'Sing Sing Sing'이후 3년 여만에 새 미니앨범을 내놓게 된 그는 떠나간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녹여낸 '너 사용법', '밀당의 고수' 등으로 사랑받았던 에디킴의 첫 이별 테마 앨범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그의 경험이 묻어나는 곡들이 귓가를 사로잡을 전망.
1번 트랙 'LAST'는 에디킴이 작사, 작곡, 편곡했고 재즈뮤지션 윤석철이 편곡과 피아노에 참여했다. 에디킴은 "그동안의 곡들과 가장 비슷한 곡이 아닌가 싶다"며 "곡 자체는 가슴아픈 이별 이야기인데 내게는 특별하다"고 고백했다.
에디킴은 "그냥 들었을 때는 연인과의 이별을 떠올릴 수 있는데 내 반려견 안젤로를 하늘로 보내고 쓴 노래다. 가사는 특별한 상대를 지칭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묻는 말에 대답 좀 해', '아프면서 왜 말을 안 했니' 같은 가사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살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나만의 경험으로 가사를 쓰긴 그렇고 나도 충분히 느꼈지만 더 찾아봐야겠다 싶어서 다른 사람들의 진솔한 경험담들을 다 읽어보면서 가져온 아이디어들도 있다"고 다른 이들의 경험 또한 함께 녹이려 했음을 전했다.
그의 절절한 경험은 6번 트랙 'Miles Apart'에도 묻어난다. 유학생활 당시 에디킴이 군대를 가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느낀 마지막 감정을 영어로 표현했다.
에디킴은 "외국 분이셨다. 이해를 못하더라. 내가 매몰차게 이야기하고 학업도 중단하고 보스턴 공항에서 한국 오려고 앉아있는데 그때 그 감정과 그 상실감과 허탈함과 기억들이 아직도 공항 소리와 함께 되게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며 "그 당시에 이 곡의 초안이 한국 오자마자 썼었다. 군대도 가기 전이다. 그때 썼는데 이번에 다시 편곡을 새로했다. 그때 그 느낌을 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에디킴의 'Miles Apart'는 1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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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