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9 18:33 / 기사수정 2009.07.29 18:33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청주고등학교는 올 시즌부터 꾸준히 4강권 후보로 떠올랐던 강팀이었다. 황금사자기 대회에서는 부경고, 경북고, 중앙고 등을 차례로 제치고 4강에 올랐던 것을 비롯하여 4강전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북일고등학교와 한 점 차 승부를 가리는 등 전국 상위권 팀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3학년이 아닌 2학년 사이드암 투수 이태양이 있었다.
3학년 김기쁨과 함께 팀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이태양은 상원고 박화랑(3학년)과 비슷한 투구 스타일을 선보이는 사이드 암 투수다. 이강돈 감독이 ‘먹지 않고도 배부른 이유’는 이태양이 있기 때문. 봉황대기 첫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선 이태양은 9이닝을 완투하며 3실점(1자책),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다음은 이 날(29일) 경기의 히어로, 이태양 선수와의 일문 일답.
- 지난 황금사자기 대회에서의 역투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 이후 부상은 없었는가?
이태양(이하 ‘이’) : 없었다. 몸 상태는 언제나 100%다(웃음).
- 강호 동성고등학교를 상대로 상당히 호투했다. 주무기로 던진 공은 무엇이었는가?
이 : 빠른 볼 승부보다는 싱커와 커브 등 변화구 위주 승부를 펼쳤던 것이 주효했다.
- 2학년 중에는 덕수고 한승혁과 김진영, 제물포고 이현호, 광주일고 유창식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 중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이 :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모두 나와는 피칭 스타일이 다른 선수들이다. 대부분 정통파 아닌가. 그에 비해 나는 사이드암이다. 모두 뛰어난 투수들이라서 라이벌을 이야기하기엔 다소 쑥스럽지만, 덕수고 한승혁이 가장 신경쓰인다.
- 황금사자기 4강에 이어 이번 대회 목표는 어디까지 두고 싶은가?
이 :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저 ‘하는 데까지’ 해 보겠다.
- 오늘(29일) 경기가 끝나면 5일 동안 휴식일이다. 그렇다면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이 : 감독님께서 올려만 주시면 언제든 던질 각오는 되어 있다.
- 팀의 6번 타자로 나오는 등 타격 실력도 만만치 않던데, 투/타 연습을 어떻게 병행하는가?
이 : 주로 투수 조에서 연습하다가 남은 시간에 타자 조 연습을 한다.
- 3학년 김기쁨 선수와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주로 어떤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가?
이 : (김)기쁨이 형이 “공 자체는 내가 더 빠르다.”라고 농담 식으로 이야기한다(웃음). 정말로 좋은 형이다. 피칭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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