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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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의 '히어로' 김민우 "대타로 나가고 싶었다"

기사입력 2009.07.28 22:17 / 기사수정 2009.07.28 22:17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은 기자] 후반기 첫 경기. 한 경기 한 경기가 곧장 '순위'와 직결되는 만큼 8개 구단에게 후반기는 가을야구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이다. 특히 후반기 첫 경기는 시즌 개막전 이상의 무게감을 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면에서 히어로즈는 기분 좋은 후반기 첫 테이프를 끊었다. 강호 SK를 상대로 9회말 끝내기 안타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나 상대 선발이 국가대표 에이스 김광현이었다는 점에서 승리의 의미는 더욱 컸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김민우였다. 9회말 1사 1,2루의 찬스에서 대타로 들어선 김민우는 이승호를 맞아 볼 카운트 2-2에서 1타점 좌전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김민우는 올시즌 주전보다는 교체요원으로 주로 출장하며 0.243의 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김민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요즘 감이 좋아 9회말 감독님이 대타로 불러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나를 믿어준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대학 시절 잘 맞을 때 특별히 노리는 것 없이 타석에 들어섰었다. 요즘에도 그렇게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자 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끝내기 안타의 비결(?)을 밝혔다. 또한 "4강 포기하지 않았다. 첫 경기 이겼으니 이를 계기로 삼아 4강을 꼭 가고 싶다."며 4강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출했다.

김민우의 끝내기 안타로 히어로즈는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후반기 레이스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대타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1호이자 프로 통산 51호로 기록됐다.

[사진=김민우(c)히어로즈 구단 제공]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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