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8 20:24 / 기사수정 2009.07.28 20:24
28일 SK전에 등판한 이현승은 5회까지 4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하며 다시 한 번 1승을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잡는 듯 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올 정도로 구위가 좋아, 중반까지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쳤다.
반면, 상대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한 터라 중반까지 '승리의 추'는 이현승에게 다소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이전까지 무사사구 투구를 하던 이현승이 6회초에만 2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승리의 전선'에는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호준을 범타로 처리하고 박재홍을 맞은 이현승은 이 경기 첫 번째 볼넷을 내줬고, 이후 최정에게마저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이현승은 이어 박정권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정권에게 안타를 맞자, 김시진 감독은 곧장 마운드에 올랐다. 다음 타자 정상호가 우타자인데다 상대 선발 김광현의 컨디션으로 미루어 볼 때, 점수를 더 내주게 되면 경기를 잃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현승은 5.1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고 이보근과 교체됐다. 1사 1,2루의 위기에서 이보근이 병살타를 유도함에 따라 더 이상의 자책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5.1이닝 2실점의 호투. 그러나 '12승'과 '다승 선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이현승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호투였다.
[사진=이현승(C)히어로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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