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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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마지막퍼즐을 찾아라-CAVS

기사입력 2005.08.13 20:59 / 기사수정 2005.08.13 20:59

임지환 기자
지난해 라인업 : 맥기니스 - 뉴블 - 제임스 - 구든 - Z맨
올해 예상라인업 : 스노우(?) - 휴즈 - 제임스 - 마샬(구든)  - Z맨

지난해 클리브랜드를 생각해보면 암울하기 그지없다. 단순한 공격패턴과  더욱 단조로운 공격루트, 공을 잡을 때나 잡지 못했을 때나의 움직임은 너무도 아쉽다. Z맨의 인사이더는 구든의 서포트를 받지 못했고 르브론의 아웃사이드는 전혀 기대할 수 없었다. 결국 예전의 티맥과 같이 열심히 혼자서 득점을 따내는것이 르브론이 할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CAVS는 르브론의 입단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변화와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시즌 큰 변화를 노렸다. 구든과 Z맨의 인사이더에대해 큰 기대를 걸었으나 구든의 아쉬운 면은 여전했다. 이번 오프시즌을 기해 Z맨마저 놓칠 위기에 놓인 CAVS는 르브론을 기준으로 한 리빌딩이 무너져내려가고 있었다.

빠르게 움직이며 Z맨의 재계약에 성공한 CAVS는 팀 재정비와 리빌딩을 다시 시작한다. 먼저 그들은 구든과 함께 PF진용을 이끌어줄 인물을 찾는 동시에 르브론의 공격부담을 덜어줄 스윙맨까지 탐색을 시작한다.

여기서 CAVS로 이적한 선수가 바로 래리 휴즈다. 래리 휴즈는 지난 시즌 워싱턴의 빅3로서 아레나스-휴즈-제이미슨이라는 동부에서 만큼은 강력한 화력을 지닌 3인방의 일원이었다. 물론 아레나스와 제이미슨의 이적이전에도 휴즈는 많은 시간 워싱턴과 함께해 왔다. 꾸준히 실력을 성장하던 휴즈는 지난해 아이버슨을 마저 제치고 스틸1위에 오른다. 물론 득점력은 20+는 기본 옵션이다. 내외곽을 어우르는 그의 공수능력은 1옵션으로 손색이 없다.

르브론의 공격부담은 줄어드는 동시에 휴즈는 더욱 공격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되어 두 선수의 조합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르브론의 공격 부담이 줄어드는것은 단순히 르브론의 스탯이 적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르브론은 경기내내 슛팅을 던질 정도로 팀의 2옵션은 전무했다. 결국 게임초반부터 4쿼터 마지막까지 르브론의 슈팅이 아니었다면 CAVS는 무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래리 휴즈가 가세한 가드진은 동부상위권을 보장할 만하다. 

래리휴즈의 조합이 CAVS로서 반가운 일이지만 구든을 대체하거나 그와 함께 할 PF를 구하는 문제는 남아있었다. 이러한 때 토론토의 도넬 마샬이 CAVS에 영입된다. 마샬은 인사이드에서 능력은 물론 아웃사이드능력까지 갖춘 포스트 로버트 오리 타입의 선수.

대체적으로 강력한 인사이더를 갖춘팀을 만나면 더욱 빛을 발하는 타입의 선수다. Z맨의 인사이드장악과 마샬의 내외곽플레이 마지막의 부족한 부분은 구든의 서포트까지 갖춰진다면 지난해 CAVS보다 더욱 나은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이제 휴즈-르브론-마샬-Z맨의 라인업을 갖춰졌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PG를 찾지못한 것이 아쉬운 점이다. 본래 스타팅에 포함되었던 제프 맥기니스는 네츠로 이적했다. 남은 포가라면 에릭 스노우가 남아있다.
지난해 그를 미뤄볼 때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휴즈, 마샬 등 공격능력이 탁월한 선수들이 영입됨에 따라 수비가 되는 가드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 이러한 점은 스노우의 잔류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로스터의 완성을 위해서는 구든을 처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든을 처분하면서 PG를 영입한다면 더욱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또한 중시해야할 부분 중에는 식스맨과 벤치멤버의 두께도 무시할수 없다는 것. 이미 이라뉴블과 루크잭슨의 공수 능력은 키식스맨으로 기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 선수들은 보여줬다. 그렇다고 파블로비치를 키식스맨으로 기용할 수도 없다. 베테랑인 동시에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춘 키식스맨역시 포인트가드와 함께 CAVS가 탐색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번 CBA룰로 인해 많은 팀들이 많은 선수들을 웨이버공시하고 있다. 이것을 잘이용한다면 로스터의 마침표를 찍을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물론 로스터를 잘 꾸린다고 해서 승리가 보장되지는 않지만 강력한 팀을 만들어내는 첫 번째가 바로 로스터의 완성이다. 로스터의 완성이 끝나면 나머지는 선수들과 감독의 몫이다.


임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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