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선우 기자] 대만 배우 류이호가 신작 '모어 댄 블루'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7일 부산광역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영화 '모어 댄 블루'(감독 가빈 린)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빈 린 감독, 배우 류이호, 진의함, 애니 첸이 참석했다.
'모어 댄 블루'는 권상우, 이보영 주연의 한국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대만 특유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멜로 영화다.
가빈 린 감독은 "영화를 보자마자 감동해서 리메이크 하고 싶었다. 대만 버전에서 차이점은 결말이 다르다"라며 "좋아하는 배우 권상우, 이보영이 꼭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류이호는 "난 원작을 보진 않았다. 보면 연기를 할 때 따라하게 될거 같았기 때문"이라며 "한국버전을 잘 만들었다고 알고 있는데 연기에 방해가 될까봐 참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진의함은 "난 원작을 봤다. 같은 이야기라도 감독마다 다르게 찍으니까 리메이크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애니 첸은 "대만 버전에는 코믹한 부분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국민남친'으로 불리기도 하는 류이호는 한국어로 인사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니 첸과 가빈 린 감독 역시 한국어 인사를 전했다. 특히 류이호는 꾸준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이호는 "지금도 계속 열심히 노력하는 부분이다. 한국어를 배우고자 했던건 좋은 친구들과 진실한 대화를 하고 싶어서 시작했다"라며 "정말 더 가까이 진정하게 교류하기 위해 언어라는 브릿지를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에서 사우나와 해변을 즐기고 싶다고 말한 류이호는 "어제 회식이 늦게 끝나서 사우나는 못갔다. 다음 방한 목적이 사우나가 될 거 같다"라며 "해변은 팀과 함께 지난 저녁에 걸었는데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가빈 린 감독은 '모어 댄 블루'의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그는 "OST가 좋다. 류이호도 참여했다"라며 "놀라운 연기력을 자신한다. 한국 배우들과 비교해도 모자르지 않을만큼 잘했다. 또 왕가위 감독과 참여한 스태프가 참여해 좋은 퀄리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모어 댄 블루'는 이날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상영될 예정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모어 댄 블루'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