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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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을 찾은 미스코리아들, "고교야구 사랑해 주세요"

기사입력 2009.07.27 19:18 / 기사수정 2009.07.27 19:18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지난 26일, 봉황대기 고교야구에서는 아마추어 야구대회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희귀한 장면이 그라운드에 포착됐다. 

오후 1시에 열리게 될 성남고등학교와 경기고등학교의 1회전 경기에 앞서 2009 미스코리아 진(眞)에 선발된 김주리양을 비롯한 7명의 미녀들이 야구장을 찾은 것. 2009 미스코리아 대회를 주최한 한국일보가 봉황대기 홍보 차원에서 이들을 그라운드에 등장시킨 것이다. 이들은 시구와 시타에 이어 팬서비스 차원에서 사인볼을 야구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학생 야구에 미스코리아가 웬 말이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봉황대기를 홍보하고자 하는 주최 측의 ‘시도’는 칭찬을 받을 만하다. 특히, 그동안 ‘연예인 시구/시타’가 프로구단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한, 두 번 이벤트 형식으로 열리는 미녀들의 시구/시타 행사는 지역사회(수원) 야구팬들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 야구공에 직접 사인하는 미스코리아들. 단 하루 뿐이지만, 이들의 등장은 야구장에 잠시나마 웃음꽃을 선보였다.

실제로 미스코리아들이 야구장을 찾은 이후 학부형들을 포함하여 수원구장에는 적지 않은 관중이 모여들었다. 물론 현대 유니콘스 이후 수원 시민들의 야구 열기가 봉황대기를 통하여 표출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미스코리아 등장’은 새로운 고교야구 홍보대사를 등장시킬 수도 있다.

비록 이들이 다음 일정 때문에 3회 초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야구장을 떠나야 했지만, 떠나기 직전까지 “봉황대기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는 말 한 마디는 잊지 않았다. 많은 야구팬의 이목이 올스타전과 프로야구에 집중되어 있는 이 시기에 ‘미스코리아’의 등장이 잠시나마 수원야구장에 웃음꽃을 피우게 해 준 것만큼은 확실하다.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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