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7 10:35 / 기사수정 2009.07.27 10:35
9,600만유로라는 천문학적인 거액에 영입한 호날두를 비롯해 벤제마, 라울, 이과인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홈팬에게 첫선을 보였다. 또한, 전 세계에서 100여개의 매체가 모여들어 열띤 취재열기를 보였다.
경기 전 우세가 예상되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초반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며 알 이티하드의 역습을 허용했다.
특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첫 데뷔 무대로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가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벤제마와 라울이 날린 슈팅은 번번히 알 이티하드의 골키퍼 자이드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알 이티하드는 수비벽을 두텁게 하며 0대0으로 전반을 마치는 데 성공했다.
긴장의 끈이 팽팽히 유지되던 후반전의 균형을 깬 것은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영웅 ‘라울 곤살레스’였다. 후반 57분 라울은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멋진 터닝 슛으로 선취골을 터트린다. 레알 마드리드의 피스컵 첫 골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20분 알 이티하드의 아보우케로네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다시 1대1 동점이 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페예그리니 감독은 호날두, 벤제마를 빼고 이구아인, 로벤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고 여기에 그라네로가 날린 벼락 같은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골 운까지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레알의 부트게라뇨 감독은 "공격에서 수비 전환시 빠른 볼 차단을 통해 상대의 역습을 막고자 노력하였다. 오늘 한 순간의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을 하게 되었다. 빠른 시일안에 보강을 하도록 하겠다" 며 경기를 평가하였다.
결국 양팀의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던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리가 데 키토와의 경기에서 꼭 승리하여야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중동팀으로는 처음 피스컵에 참가했던 알 이티하드는 1무 1패를 거두며 피스컵 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사진=피스컵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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