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구하라의 법률대리인 측이 전 남자친구 최 모씨의 언론 인터뷰가 2차 가해임을 지적했다.
구하라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남자친구 최씨의 최근 언론 인터뷰는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의 유포 시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최씨 측의 2차 가해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는 지난달 13일 문제가 불거졌다. 최씨가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신고하며 논란이 일었고, 구하라는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하며 이로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구하라가 최씨로부터 구하라의 사생활 영상을 촬영해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한 정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구하라는 한 매체를 통해 최씨에게 협박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구하라가 최씨를 향해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CCTV까지 공개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구하라 측은 최씨를 협박 및 강요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추가 고소한 상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미 지난 2일 최씨의 주거지와 차량, 직장 등을 압수수색, 최씨의 휴대전화, USB 등을 분석해 구하라가 주장한 성관계 동영상 여부와 협박 사실이 있는지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씨 측은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동영상을 찍자고 한건 구하라 본인이다. 의뢰인(최씨) 입장에서 공개할 의도가 없었다"며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구하라에게 영상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은 구하라를 공개적으로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은 최씨의 행각이 '사이버 성폭력'이라고 주장하며 "구하라가 느꼈을 두려움을 생각해달라"고 구하라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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