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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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홈런을 쳐보는구나" 유재신이 베이스를 돌던 순간

기사입력 2018.10.04 22:23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유재신이 데뷔 첫 아치를 역전 만루 홈런으로 그렸다.

KIA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전적 67승69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76승1무61패가 된 SK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우익수 및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유재신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2회초 무사 주자 만루 상황 SK 선발 김광현의 4구 132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렸다. 2006년 프로에 입단, 2008년 데뷔한 유재신의 통산 첫 홈런이었다.

경기 후 유재신은 "내가 병살은 잘 당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어떻게든 정확하게 맞춘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실투가 들어온 것 같다. 사실 맞는 순간 희생플라이로 끝날 줄 알았는데 운 좋게 공이 넘어간 것 같다"면서 "베이스를 돌면서 '나도 홈런을 쳐보는구나, 팀에 도움이 됐구나' 생각이 들면서 멍하지만 뿌듯했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유재신은 "나는 기본적으로 방망이를 잘 치는 선수 아니라 폐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부담을 내려놓고 치면서 안타가 나오는 것 같다. 나이 어린 유망주가 아니기 때문에 (이)명기의 공백이 티나지 않도록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IA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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