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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황금사자기 챔프' 충암고, 2회전 진출

기사입력 2009.07.25 23:48 / 기사수정 2009.07.25 23:48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경기에서 충암고등학교가 ‘복병’ 대전고등학교에 ‘진땀승’을 거두며 2회전에 진출했다.

25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회전 세 번째 경기에서 양 팀 합쳐 사사구를 22개나 기록하는 접전 끝에 충암고가 2-1로 신승하며 2회전에 안착했다. 지난 황금사자기 대회에 이어 이번 봉황대기에서도 패권을 노리는 충암고는 김근호-황인준으로 연결되는 대전고 마운드를 공략하여 우승으로 향하는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양 팀은 4회까지 0-0으로 가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암고가 5회 초 공격서 3번 안승환의 희생 플라이로 귀중한 1점을 선취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도 2사 이후 김동환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나오며,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충암고는 이정훈에 이어 문성현-최현진이 마운드를 책임지며 대전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 중 4이닝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를 선보인 최현진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대전고는 에이스 김근호에 의지하여 강호 충암고 타선을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으나, 이번에도 타선이 제때 터져주지 않으며 또 다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특히, 중심타선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병살타를 치며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것이 뼈아팠다.

3번 배상섭이 1회 말 공격서 병살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하여 4번 이동형은 0-1로 뒤진 5회 말 1사 만루서 병살타로 물러나며 역전 찬스를 놓쳤다. 대전고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서 2번 전성훈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또 다시 등장한 4번 이동형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더했다.

※ 제39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6일 경기 일정(대회 2일째)

제1경기(10:00) - 안양 충훈고등학교 vs 전남 화순고등학교

제2경기(13:00) - 서울 경기고등학교 vs 서울 성남고등학교, SBS Sports 중계

제3경기(15:30) - 서울 신일고등학교 vs 성남 야탑고등학교, SBS Sports 중계

제4경기(18:30) - 서울 덕수고등학교 vs 강원 강릉고등학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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