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그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막걸리 선별법을 비판하며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어렵다"고 했다.
황교익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중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장면을 캡처해서 게재,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 나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 이들 막걸리를 챙겨서 가져온 사람은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종원은 해당 방송에서 대전 청년구단 막걸릿집 사장에게 12개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제안했다. 백종원은 막걸리를 정확히 구별 못 하는 사장에게 "막걸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면 막걸리를 마시고 어디라고 말할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황교익이 SNS로 백종원을 공개 저격한 일이 논란이 되자 그는 "내가 전국에서 12종의 막걸리를 선별하여 가져오겠다. 이를 맛보고 브랜드를 모두 맞힐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라. 내기를 걸어도 된다"라고 새로운 글을 작성했다.
이와 관련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은 "방송의 전체적인 맥락상 막걸리 맛을 정확하게 맞히는 것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장면은 출연자(막걸리집 사장)가 막걸리 맛을 보고 본인의 막걸리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자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교익이 백종원을 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교익은 지난 2016년 백종원의 설탕 레시피를 언급하며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설탕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욕할 것도 없다. 문제는 방송"이라며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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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