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박찬기 기자] 일본 덴소가 한 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태국의 타이베브에 완승을 거두었다.
2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9 부산 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예선에서 일본의 덴소가 태국의 타이베브에 3-0의 완승을 거두고 첫 승을 기록했다.
덴소는 지난해 일본 배구 리그 4위를 기록한 팀으로 일본 배구 특유의 조직적인 배구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세터 사쿠라 쿠마가이가 낮고 빠른 토스로 팀의 활력을 더하자 주전 공격수인 에리 호소다와 리카 세키는 27점을 합작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덴소는 이 날 특유의 정확한 목적타 서브로 무려 6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해 태국리그 3위를 기록한 타이베브는 창단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팀이고, 선수 전원이 92년 이후에 출생한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노련한 덴소에게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타이베브의 주전 공격수인 레프트 루앙퉁랑 와니차야는 겨우 17살의 어린 나이지만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경기는 1세트부터 덴소의 일방적인 전개로 진행되었다. 덴소는 경기 초반부터 호소다와 야노의 서브 득점이 잇달아 터지면서 와니치가 분전한 타이베브에 크게 앞서나갔다. 타이베브는 덴소의 예리한 서브에 시종일관 고생하면서 추격의 순간마다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2세트 들어 덴소는 높이를 강화하며 덴소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덴소의 야노는 한 타이밍 빠른 속공으로 타이베브팀의 블러킹을 무력화시켰다. 또한, 수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타이베브의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2세트 중반 이미 점수차가 16-6까지 벌어지며 승부는 결정되었다.
덴소는 3세트들어 일방적인 경기로 타이베브에 단 8점만을 허용한 채 가볍게 1승을 추가했다.
덴소는 26일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나란히 1승식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경기를 가지고 타이베브는 역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도로공사와 첫 승을 올리기 위한 혈전을 치룬다.
<경기결과>
Denso(일) 3(25-20 25-11 25-8)0 ThaiBev(태국)
박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