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4 13:50 / 기사수정 2009.07.24 13:50
[엑스포츠뉴스=부산,박찬기 기자] 박경낭이 맹활약한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물리치고 국제배구대회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9 부산 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첫 날 여자부 B조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건설은 세터 한수지의 안정적인 토스를 바탕으로 선수 전원이 고른 공격력을 선보이며 도로공사의 수비를 흔들었고, 높이의 우위를 살리며 블로킹 숫자에서 13-5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현대건설 박경낭은 팀 최다 득점인 14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고, 한유미와 기수지도 제 역할을 다했다.
도로공사는 매 세트 초반에는 좋은 모습으로 접전을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을 쏟아내며 패배를 당했다. 도로공사는 하준임만이 10점을 기록하며 홀로 분전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사이 이보람과 이진희가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5-3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지만 현대건설은 센터 김수지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 수비가 살아나면서 도로공사를 압박했다. 이어 한수지와 박경낭의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며 11-10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하준임의 오픈 공격으로 11-11 동점에 성공했지만 한유미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점수차를 순식간에 14-11로 벌렸다.
한번 불붙기 시작한 현대건설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사이 빠른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1세트 중반이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데다 공격에서도 실책을 쏟아내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현대건설은 2,3세트 마저 쉽게 따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일본 덴소를 상대로 예선 2승째를 노리고 도로공사는 역시 같은 날 태국의 타이베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경기 결과>
현대건설 3(25-19 25-15 25-15)0 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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