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3 19:20 / 기사수정 2009.07.23 19:20
23일 서울 신당동 청구 초등학교에서 열린 '2009 맨유 사커 스쿨(MUSS)' 행사를 마치고 나서 한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을 비롯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이 36명의 한국 축구 꿈나무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었다.
'신데렐라' 페데리코 마케다는 '2009 맨유 사커 스쿨'에 참여한 소감과 느낀 점을 "오늘의 자리가 매우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오늘과 같은 자리를 통해 자라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이날 자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나 역시 어렸을 때 (꿈나무 선수들과)똑같은 꿈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함께 한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박지성의 경쟁자로 떠오른 조란 토시치는 롤 모델로 삼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세계적인 선수들과 매일같이 훈련을 하고 있고 딱히 꼬집어 누가 훌륭하다고 설명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대답을 회피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현역 선수들과 함께 뛰면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런 자리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이면서 유망주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확신에 찬 대답을 해주었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인사를 한 에브라는 "오늘의 기회는 소중한 기회다. 어린 선수들이 자라나서 제2의 박지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참여한 선수들이 열정적이어서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았다."라고 앞서 두 선수의 의견에 한데 모았다.
"기술만이 훌륭한 선수의 잣대는 아니다.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다짐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꿈나무들에게 조언을 해주었고 토시치 역시 에브라의 의견을 전적으로 동의했다.
박지성은 24일 상대할 FC서울에 대해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2년 전과는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발전이 있었다. 팬들은 맨유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한 것은 이전에도 많았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지만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매우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특별한 기분을 표명했다.
'제2의 박지성'을 꿈꾸던 유망주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좋은 자리를 가진 청소년들이 또 다른 희망과 추억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유망주들은 물론 자신에게도 매우 소중한 추억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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