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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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세요?①] 김경진 "몰래카메라 후 인성 별로라 소문…오해입니다"

기사입력 2018.09.29 08:00 / 기사수정 2018.09.29 09:4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지난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본격 연예 활동을 시작한 김경진은 공채시험에서 당당히 1위로 합격했다. 보기만 해도 빵 터지는 얼굴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데뷔 후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09년 MBC '무한도전' 코리안 돌+아이 콘테스트에 참가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각종 드라마에 카메오 출연을 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하지만 2012년 방송된 채널A '박명수의 돈의 맛' 몰래카메라 후 인성 논란에 휩싸이더니 방송 출연이 드물어졌다.

"몰래카메라의 80% 정도가 설정"이라고 밝힌 김경진은 오랜만에 근황과 함께 꼭 해명하고 싶은 오해에 대해 허심탄회 하게 털어놨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요즘 배우는 걸 많이 한다. 영어도 배우고, 피아노 학원도 다닌다. 드론 학원도 다닌다. '미운우리새끼'에서 김건모 형이 드론이 미래부가가치 사업이라고 이야기 한 뒤 배우기 시작했다. 면허증처럼 자격증이 있는데 현재 필기는 붙었고, 실기를 봐야 한다. 중국어 학원도 다닌다. 가만히 있으니까 일이 없을 때 처지더라. 나태해지기 싫어서 뭐라도 배우려고 하고 있다."

Q. 왜 그동안 방송에서 보지 못한 건가요.

"섭외가 잘 안 들어온다. 악재가 몇 개 겹쳤었는데 '박명수의 돈의 맛'에서 몰래카메라를 했는데 80% 정도 짜고 찍었는데 인성이 안 좋다는 소문이 났다. 또 지상렬 형과 '노모쇼'를 했는데 19금이다 보니 공중파에서 안 찾더라. '코미디 빅리그'에도 출연했었는데 적응을 실패했다. 코너 녹화는 했는데 통편집이 두 번 됐다. 힘들더라. 그런 것이 여러가지로 겹쳐서 개그 생활에 대한 싫증이 났다."

Q. 꼭 풀고 싶은 오해가 있다면 해명해주세요.

"섭외 뒤통수를 치고, 후배들을 괴롭히는 몰래카메라 때문에 오해가 많이 생겼다. 그런데 몰래카메라는 설정이 많다. 사실 그 프로그램을 제대로 본 사람도 많이 없는 것 같다. 돌아다니는 짤 때문에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더불어서 내 이름 검색하다가 '김경진 근황'이라며 '노모쇼'에서 했던 짤들이 있는데 댓글에 '역시 쓰레기' 이런 글들이 있어 기분이 안 좋았다. 솔직히 몰래카메라는 재미있을 줄 알고 찍었다. '노모쇼'는 트렌드가 그렇게 올 것 같아서 찍었는데 프로그램을 본 것도 아니고 짤로 짜깁기를 하고, 이상하게 보니까 해명하고 싶다." 

Q. 기사나 댓글을 자주 보는 편인가요.

"악플이 많아서 안 보게 되더라. 난 개그맨이라서 웃길 줄 알고 했던 행동들이었다. 예전에 박명수 형과 같은 회사에 있을 때 정식 회사는 아니니까 'YG 가고 싶다, SM 가고 싶다' 등의 이야기를 했는데 개그맨이라 웃기려고 하는 말이었는데 욕하는 사람도 많았다."

Q. 개그 무대에 다시 서고 싶지 않나요.

"나는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재능이 있고 끼 있는 10대 개그맨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그맨 선배들이 항상 하는 말이 '개그맨들이 연예인 중 가장 인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가장 인기 없는 직업이 된 것이 안쓰럽다'고 하시더라. 나보다 재능이 뛰어난 개그맨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아지면 좋겠다."

Q. 대중에게 어떤 개그맨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어렸을 때부터 특출난 능력은 없었지만, 꾸준한 건 있었다. 개근상 타고 그랬는데 사실 언어적인 재능도 없다. 하지만 영어도 배우고 중국어도 배우지 않나. '나같은 사람도 하니까 여러분도 해보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노력하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지금 뭐하세요?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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