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강우와 이설이 남남북녀의 로맨스를 선보였다.
26일 방송된 KBS 2TV 추석특집극 '옥란면옥' 1, 2부에서는 봉길(김강우 분)과 영란(이설)이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길은 조선족이라는 영란이 옥란면옥의 종업원으로 일하게 되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영란은 봉길이 이름, 나이, 주소 등 기본 인적사항에 대해 물으며 여권을 보여 달라고 하자 당황하며 여권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영란은 봉길의 예상대로 뭔가 숨기고 있는 듯했다.
봉길은 옥란면옥에서 영란과 같이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영란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영란이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는 모습에 심쿵하기도 했다. 봉길과 영란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달재(신구)가 나섰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영란은 봉길과의 결혼을 거절했다. 화가 난 봉길은 "널 못 믿겠다. 속을 모르겠다. 그냥 계속 너한테 속고 있는 더러운 기분이 든다"며 영란을 내쫓았다.
영란이 옥란면옥을 나간 날 밤새 비가 내렸는데 영란은 떠나지 않고 옥란면옥 앞에 머물러 있었다. 봉길은 그런 영란을 꼭 안아주며 더는 영란이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부분들을 궁금해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봉길과 영란은 사랑을 키워나가며 보통의 연인들처럼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즐기고자 했다. 봉길이 먼저 극장에서 기다렸고 영란은 예쁜 원피스를 차려 입고 극장으로 향했다.
영란은 극장으로 가는 길에 중국인들에게 붙잡혔다. 알고 보니 영란은 조선족이 아니라 탈북민이었다. 브로커에 의해 중국의 돈 많은 노인에게 팔려갔다가 힘든 생활을 견뎌내며 가까스로 한국에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봉길은 달재의 허락을 받아 옥란면옥을 포기하며 생긴 돈으로 영란을 중국인들에게서 무사히 데려왔다. 옥란면옥은 문을 닫았지만 봉길과 영란의 영란면옥이 새롭게 문을 열며 남남북녀의 로맨스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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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