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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식혜 썩은 것 같아"...'골목식당' 막걸릿집, 블라인드 시음회서 냉혹 평가

기사입력 2018.09.26 23:59 / 기사수정 2018.09.27 00:2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대전 청년구단의 양식집과 덮밥집은 백종원의 충고를 받아들여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또 지금까지 완강한 태도를 보였던 막걸릿집은 블라인드 시음회를 열고 냉혹한 평가를 받아들여야 했다.

2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대전 청년구단을 방문했다. 백종원은 가장 먼저 양식집을 방문했다. 양식집의 강희준 씨가 새로 준비한 것은 미트 스파게티로, 강희준 씨는 "메뉴는 하난데 토핑을 두 가지 선택하기로 했다. 가지와 달걀프라이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일단 먹어 보고 얘기하자"고 말했다. 이에 강희준 씨는 주방으로 들어가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그런데 강희준 씨는 손으로 버섯을 집어넣고 브로콜리를 집는 등 교차오염이 많은 행동 습관을 보였다. 백종원은 "여전히 손으로 하네?"라고 타박하며, 셰프들이 왼쪽 허리춤이나 어깨에 행주를 올려놓는 이유를 직접 설명해주기까지 했다.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맛있다. 소스를 잘 만든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토핑으로 달걀프라이의 손을 들어주며 "여기 상인 연령층은 높다. 그분들에게 가지는 어필이 안 된다. 그런데 달걀프라이에 올라가는 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백종원은 볼로네제 소스를 만들어 조리 시간을 단축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덮밥집의 새 메뉴도 테스트했다. 덮밥집은 쫄깃 김치 덮밥과 마늘 불고기 덮밥을 내놨다. 백종원은 쫄깃 김치 덮밥은 안 된다고 하면서도 마늘 불고기 덮밥에 대해서는 "썬 깻잎과 노른자가 환상적"이라고 합격점을 내렸다. 다만 백종원은 마늘 불고기 덮밥의 가격에 대해 "좀 더 내려보라"고 충고했다.



백종원은 테스트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구단 사장들에게 "제일 중요한 걸 잘 모른다"며 "손님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에 그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구단은 대전 중앙 시장에 있지만, 중앙 시장에서 자기들끼리만 고립되어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맛과 친절도 중요하지만 날 알아봐 주는 가게를 간다. 젊은 청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손님 기억하는 거다. 이건 필수다. 그걸 교육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때 김성주가 13명의 상인들과 함께 청년구단을 방문했다. 김성주는 "이분들은 시식 미션에 왔던 손님도 있지만 한 번도 오지 않았던 손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정확한 테스트를 위해 그렇게 말한 것뿐, 모두 앞선 시식 미션 때 왔던 손님들이었다. 

김성주는 상인들을 한 명씩 불러 세웠고, 청년구단의 각 사장들은 자신의 가게를 방문한 손님인지 아닌지를 맞혀야 했다. 하지만 사장들은 자신의 손님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실망을 안겼다.

곧바로 두 번째 테스트로 이어졌다. 상인들에게 덮밥집과 양식집의 새 메뉴를 시식하도록 했다. 먼저 덮밥집의 마늘 불고기 덮밥은 10명이 O를, 3명이 X를 줬다. 13명 중 10명이 메뉴 판매 가능하다는 생각을 전한 것. 양식집은 12명이 O를, 1명이 X를 줬다. 성공적인 결과에 두 집 모두 환호했다.



초밥집 사장 황인천 씨는 해방촌으로 향했다. 해방촌의 알탕을 견학하러 간 것으로,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황규상 씨는 방송을 봤다며 직설적인 평가를 거침없이 했다. 특히 황규상 씨는 "방송 봤는데 양념장 만들 수 있다며. 수시로 맛 보는 거 그게 아니다. 간을 볼 게 없다. 간을 왜 보느냐"며 "메뉴도 많다. 우리도 오픈하고 나서는 몇가지 못했다. 활어도 취급 했는데 다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알탕을 깔끔하게 끓여내는 비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막걸릿집은 야구팬들을 초대해 막걸리 시음회에 나섰다. 시음회에 초대된 야구팬들에게는 서천 막걸리와 박유덕 씨 막걸리, 양평 막걸리 등 세 개가 제공됐다. 박유덕 씨 막걸리를 마신 대부분의 사람은 "끝 맛이 너무 쓰다" "이상하다" "식혜 썩은 것 같아" 등의 냉혹한 평가를 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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