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살림남2' 김성수 합류…김승현 가족, 감동으로 끝난 '추석 전쟁'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쿨 김성수와 배우 김승현 가족의 일상이 각각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추석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각각 김성수와 김승현 가족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수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처음 섭외 들어왔을 때 고민이 참 많았다. 혜빈이 엄마 사건도 있었지 않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성수는 지난 2012년 사망한 전 아내를 언급했고,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다. 혜빈이가 학교를 갔다가 친구가 그 사건을 인터넷에서 보고 '너네 엄마 칼 맞아 죽었다며'라고 이야기 했다. (딸에게) '그건 사고였고 어쩔 수 없지만 한 번은 겪어야 된다. 이겨내자'라고 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김성수는 직접 아침을 차리고 등교 준비를 돕는 등 서툰 살림 솜씨지만 정성을 다해 딸을 보살폈다. 게다가 김성수 딸은 입술에 틴트를 발랐고, 김성수는 "'초등학생이 어떻게 메이크업을 하지' 싶었다. 다들 하니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냐. 처음에는 진짜 충격이었다"라며 딸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성수와 딸은 친구처럼 지내며 서로에 대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고, 김성수는 "정이 그리워서 나에게 스킨십을 두 배로 많이 하는 것 같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김승현 아버지는 "추석을 우리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라며 통보했다. 김승현 어머니는 허리가 아프다며 반대했고, 김승현 아버지는 "내가 승현이랑 승환이랑 하겠다. 장이나 봐라"라며 못 박았다.

결국 김승현 아버지는 김승현, 김승현 동생과 함께 추석 음식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승현 아버지는 마트에서 판매되는 음식을 샀고, 김승현 어머니는 이를 뒤늦게 알고 화를 냈다.

김승현 어머니는 "지난 번에 나보고 사서 어머니를 드리냐고 하더니 당신은 나보다 더 많이 샀다. 남자들은 먹기만 하지 못 느낀다. 이게 대충 하는 건 줄 아냐"라며 쏘아붙였다. 

김승현 삼촌은 "형수님이 쉽게 쉽게 하니까 쉬운 줄 알았냐. 그 힘든 데도 아프다 소리도 안 하고 혼자 다한다. 우리 형수님 같이 착하고 예쁜 사람이 어디 있냐"라며 거들었다.

김승현 아버지는 "우리 집에서 명절을 지내는 건데 '공손하게 부탁할 걸 그랬다'라는 후회가 들었다"라며 후회했고, 김승현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다시 했다. 김승현 어머니는 "얘네들 장가 가면 제사 지내지 마라"라며 당부했다.

이후 김승현 아버지는 제사를 지낸 후 장인어른을 위해 제사상을 차렸다. 김승현 어머니는 절을 올렸고, "아버지 죄송하다. 제사도 못 드리고 산소도 못 찾아 뵈었다"라며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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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