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공방' 멤버들이 물건 복원에 성공했다.
25일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독수공방'에서는 박찬호, 김동현, 김충재, 수현, 박재정이 물건 복원에 성공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찬호, 김동현, 김충재, 박재정, 수현은 추억이 담긴 물건을 복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첫 번째 물건은 박찬호의 야구공이었다. 박찬호는 우승할 때마다 야구공에 해둔 기록이 지워졌다며 아쉬워했고, 이를 복원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박찬호는 직접 복원전문가에게 기술을 배웠고,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야구공을 촬영했다.
눈으로 보이지 않았던 글자들이 사진에 찍혀 있었다. 김충재는 포토샵을 이용해 글자가 명확하게 보일 수 있도록 만들기도 했다.
두 번째 물건은 김동현의 자전거였다. 김동현은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처음으로 선물받은 자전거를 복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전거는 녹이 슨 상태였고, 김동현은 박재정의 도움을 받아 녹을 제거했다.
세 번째 물건은 김충재가 가져온 오래된 가구였다. 김충재는 "제가 복원하고 싶은 물건은 오래된 가구다. 제가 썼던 물건은 아니다. 추억보다 복원이었다. 생각해보니까 새로운 것만 만들었지 오래된 것을 복원한 적은 한 번도 없더라. 원래 사용됐던 흔적들을 최대한 남기면서 새롭게 복원해보는 미지의 영역으로 가고 싶었다"라며 털어놨다.
수현은 평소 목공을 배워보고 싶었다며 김충재의 조수가 됐다. 김충재는 수현에게 목공을 가르쳐줬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 번째 물건은 수현이 어릴 때 좋아했던 애착인형이었다. 수현은 "제가 동생이라고 포대기에 싸서 업고 다녔다고 한다. 멀리 갈 때도 들고 다녔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수현은 힘이 필요한 머리 심기를 김동현에게 부탁했다. 김동현도 익숙치 않은 작업에 어려운 기색을 드러냈고, 박찬호가 나서서 도왔다. 박찬호는 손가락이 바늘에 찔려 피가 났지만 밴드를 붙인 채 다시 작업에 몰두했다.
또 김충재는 자신의 실수 때문에 위기를 겪었고, 박찬호가 발 벗고 나섰다. 김충재는 "실수를 해서 멘붕이 왔던 시기였다. 형님이 흔쾌히 '내가 할게'라고 하시더라. 초등학교 때 원가 레전드이시지 않았냐. 신기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멤버들은 하루 만에 물건들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서로를 도와줄 일이 없는지 먼저 눈치를 살폈고, 다른 사람의 일을 도울 때도 자신의 물건을 다루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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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