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1 21:52 / 기사수정 2009.07.21 21:52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박용택은 웃었고, 봉중근은 환호했다.
21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박용택이 8회초 결승포를 터뜨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더불어 '불운'한 에이스 봉중근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1-1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용택은 상대 세 번째 투수 곽정철의 5구째를 밀어쳐 좌익수를 넘어가는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양현종의 구위에 막히며 2타수 2안타로 물러났던 박용택은 그러나 경기 막판 가장 중요한 홈런포를 터뜨리며 타격 1위다운 모습을 보여젔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스트라이크에서 스윙 딱 하나 했는데 그게 홈런이 됐다."며 멎쩍게 웃은 박용택은 "오늘 볼에 방망이가 많이 나갔다. 양현종의 공이 좋더라."며 상대 선발 양현종의 구위가 만만치 않았음을 표시했다.
이어 "그래도 선두타자로 나섰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 좁히고 승부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 볼 카운트 2-2에서 운 좋게 실투가 온 것 같다. 넘어갈 줄은 몰랐다."며 8회초 홈런이 나온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박용택이지만, 팀은 7위로 쳐져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초반에는 좋았는데, 요즘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4강 꿈 놓지 않았다."며 4강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시했다.
[사진=박용택(C)LG 트윈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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