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으면서 우승 매직넘버를 모두 소멸시키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내고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13-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86승46패를 마크, 132경기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의 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자 팀 역대 세 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144경기 체제 역대 최소 경기 1위 확정이기도 하다.
이날 선발 이용찬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이어 김강률, 박신지, 함덕주가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결승타 포함 5타점, 오재일이 쐐기 그랜드 슬램으로 5타점을 기록했고, 김재환이 3안타, 최주환과 정수빈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1회초 넥센이 먼저 이정후와 서건창의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냈으나 두산이 1회말 최주환과 김재환의 안타 후 양의지, 김재호의 적시타로 곧바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넥센이 5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송성문이 폭투로 3루 진루, 서건창의 안타에 2-3,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7회말에만 6점을 몰아내고 넥센을 따돌렸다. 마운드에는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오주원. 두산은 정수빈 내야안타와 허경민 우전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투수가 윤영삼으로 바뀐 뒤 김재환의 땅볼로 2사 주자 2·3루가 됐고, 양의지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면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김재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두산이 1득점, 점수를 5-2로 벌렸다.
그리고 계속된 만루 상황, 오재일이 윤영삼의 2구 134km/h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고, 4점이 더 나고 9-2가 되면서 사실상 승기가 두산 쪽으로 넘어왔다.
8회말에는 서의태 상대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 폭투와 최주환의 땅볼로 진루한 뒤 김재환의 내야안타 때 득점하며 10점 고지를 밟았고, 2사 후 만든 만루 상황에서 김재호와 오재일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13-2를 만들었다. 이후 넥센이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두산의 승리, 그리고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