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1 16:54 / 기사수정 2009.07.21 16:54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던 울산이 조금씩 제 궤도를 찾고있다.
울산은 부상선수들의 복귀로 인해 최근 5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 주력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출발을 보였던 울산은 부상 소식이 들릴 때마다 가슴을 졸이고 있으며, 부상에 대한 노이로제까지 걸릴 지경이다.
최근 또 부상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울산의 이동원은 후반 25분, 상대 진영에서 얻은 코너킥 찬스를 맞아 공격 가담에 나섰고 성남의 조병국과 헤딩 경합 중 머리를 부딪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판의 급한 사인에 의료진이 투입되고 응급처치를 하며 이원재와 교체 되었다. 경기 종료 직전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동한 이동원은 우측 관자놀이 상단에 8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올해 대전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이동원은 이적 후 벌써 두 번이나 머리 쪽에 큰 부상을 당했다. 4월22일 AFC 조별 예선 베이징 궈안 과의 원정경기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당시 중국의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10바늘 이상을 꿰매야하는 정도의 부상이었으나 6바늘만 꿰맨 채 한국에 돌아와야 했다. 그로부터 4일 뒤 K-리그 서울전에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똑같은 상황이다. 22일 제주와의 피스컵 2차전을 위해 출전준비를 하고 있는 이동원은 "지금 헤딩을 하면 진동으로 온 머리가 아프긴 해요. 하지만, 지금 너무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친 곳으로 공이 날아와도 당연히 헤딩할 겁니다"라며 4강 진출에 대한 필승의 각오를 내비쳤다.
피스컵 8강 1차 제주원정에서 이동원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울산은 부상선수들의 투지를 바탕으로 22일 홈에서의 승리로 4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지난 성남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이동원 (C) 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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