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남주혁에게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은 데뷔 첫 영화를 넘어서 잊지 못할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평소 전쟁영화를 즐겨보는 남주혁에게 '안시성' 캐스팅은 도전과 기회였다. 그는 "너무 기뻤지만 한편으론 너무 큰 부담감이 있었다. 찍을 때 가장 심했고 그 후로도 생각이 많았다.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전쟁영화 마니아'라고 칭한 남주혁은 "'안시성'은 큰 전쟁신이 네번의 전투로 표현된다. 그런데 그 네번이 모두 다르다. 그게 다른 영화와의 차이점이자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라며 "완성된 액션신도 너무 멋있고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시성'으로 첫 영화, 두번째 사극에 도전한 남주혁은 "장르의 특성상 준비할 게 많았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액션도 연습하고 말타기도 연습했다. 힘들었지만 형들이 옆에서 정말 많이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영화가 나로 인해 시작되기에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그 장면인 주필산 전투를 다 찍어놓고도 안전부절했다. 그런데 (조)인성이 형이 전화해서 너무 잘했다면서 칭찬해줬다. 그러면서 더 편하게 하라고 부담감 갖지 말라고 하는데 그 칭찬에 힘이 엄청 나더라. 그제서야 자신감이 생겼다. 마치 날개를 단 느낌이었다"라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감독님이나 다른 형들과도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좋은 추억이 됐다"라고 밝혔다.
남주혁이 바라본 조인성은 양만춘 장군 그 자체였다고. 그는 "조인성은 현장에서도 배우들을 잘 이끌었다. 좋은 리더였다. 그래서 자연스레 연기를 할 때도 '양만춘 장군=조인성'이라는 생각으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남주혁은 자신이 맡은 사물 역할에 대해서는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이 캐릭터가 정말 성장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촬영을 할수록 사물이 성장하는게 느껴졌고 내 스스로도 조금씩 성장하는게 좋았다. 사물도 실제 전투에서 배워나갔듯이 나도 새로운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배우고 성장했다. 시야도 넓어진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남주혁에게 '안시성'의 의미를 물으니 주저없이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답했다.
"이 현장에서 정말 배운게 많다 보니까 잊혀지지가 않는다. 형들을 보면서 연기 뿐 아니라 더 낮은 자세에서 열심히 할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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