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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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받지 못한 윌슨, 여전히 험난한 10승 도전

기사입력 2018.09.23 17:5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저번에는 타선이, 이번에는 구원진이 도와주지 못했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의 '10승 도전기'가 험난하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4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며 길었던 6연패를 마감했다.

현재 LG는 6연패에 빠져있는 상황, 무엇보다 선발의 역할이 중요했다. 연패를 끊고 개인 10승을 달성해야 하는 윌슨에게 동기부여는 충분했다. 실제로 윌슨은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3회 장성우에게 내준 안타, 4회 심우준에게 내준 2안타를 제외하고는 5이닝 동안 모두 범타만 유도했다.

6회부터 조금씩 흔들렸다. 장성우에게 볼넷, 박기혁과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유한준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아냈다. 로하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적은 실점으로 막아냈다. 여세를 몰아 7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8회가 아쉬웠다. 대타 이진영에게 안타를, 심우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6회와 비슷한 전개였고, LG 벤치는 최근 타격감이 뜨거웠던 로하스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구원 투수로 나선 정찬헌이 황재균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맞으며 윌슨은 자책점은 4점으로 치솟았고, 10승 역시 불발됐다.

윌슨은 지난 6일 NC를 상대로 9승을 신고한 후 3경기 연속 호투에도 10승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번에는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면, 이번에는 구원진이 구원에 실패했다. 쉽게 갈 수 있던 경기를 어렵게 풀게 되며, 여러모로 LG와 윌슨에게 아쉬웠던 경기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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