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유시민 작가가 여행지로 '아테네'를 꼽은 이유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에서 유희열과 김영하 작가, 유시민 작가, 김진애 박사, 김상욱 교수는 그리스 아테네로 향했다. 유희열은 "아테네를 택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유시민은 "서구 문명 빅뱅의 현장"이라면서 "138억 년 전에 빅뱅이 생기고 우주 속에 남은 빛이나 이런 입자 연구를 통해 빅뱅을 추적하잖나. 그런 것처럼 서구 문명의 빅뱅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욱은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문명도 있었잖나. 그리스 문명도 독특하지만 왜 서양인들은 그리스 문명에 집중하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유시민은 "문명은 발생, 성장, 퇴행, 소멸 이 과정을 거친다. 어떤 문명은 자식 문명, 손자 문명으로 이어지지만 소멸 되기도 한다"고 답했다.
김진애는 "이집트 문명은 전파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그리스가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언어다. 언어로 기록을 남기고 전파했던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덧붙여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김영하는 "지금의 승자가 누구냐에 따라 소환되는 면이 다르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만약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세상이 되고, 전 세계가 중국어를 쓰면 우리가 여기서 이런 걸 하지 않고 황하 유역에서 문명의 시작은 한자였다고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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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