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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마이웨이' 나한일·정은숙, 30년을 돌아 다시 만난 첫사랑

기사입력 2018.09.21 07:30 / 기사수정 2018.09.20 23:0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마이웨이' 나한일과 정은숙이 30년을 돌아서 만난 파란만장한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는 나한일이 출연해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옥중에서 재혼한 30년전 첫사랑인 아내 정은숙도 출연했다. 

나한일은 두 번의 수감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나한일은 "10년동안 교도소를 오갔다. 그 당시에는 제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진짜 모든 것을 다 잃고 희망이 없어져버렸다. 아무것도 안 보이고 깜깜했다. 그러면서 오는 손실이 가정으로 가버렸다"고 말하며 옥중에서 유혜영과 이혼하게 됐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굉장히 미안하다. 이런 저런 상황들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다 제 탓인 것 같다. 전부 원인 제공을 했다. 그래서 워망은 없다. 제 잘못이 큰데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냐. 서로가 상처 속에서 살지 말고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하고 싶다"며 미안해했다. 

그렇게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던 나한일에게 힘이 돼줬던 한 사람이 있었고, 바로 30년 전 첫사랑 정은숙이었다. 무명시절에 연인이었던 두 사람. 정은숙은 나한일의 손을 다시 잡았고, 두 사람의 인연은 30년만에 다시 시작됐다. 

정은숙은 "(연애시절에) 거의 2년정도 동거를 했었다. 서로 신인이다 보니까 둘다 어려웠다. 그런데 그걸 극복을 못한거다"고 말했고, 나한일은 "제가 그 당시에 잘못된 선택을 했고, 정은숙 씨가 임신한 아이를 지우게 됐다. '둘이 정식 결혼도 안했는데 아이까지 생기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컸다"고 회상했다. 

정은숙은 "지금은 형편이 어려우니까 헝편이 나아지면 아이를 다시 갖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정리가 됐다. 제 입장에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제가 서로 힘드니까 헤어지자고 했다. 그리고 (나한일과) 헤어지고 결혼을 했는데 결혼 생활이 유지가 안됐다. 전남편과 1년정도 살았다. 그리고 '나는 이제 죽을 때까지 재혼은 안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나한일은 "(수감생활 중) 독방에 있다보니까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게 됐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생각해보니까 (정은숙에게) 상처를 주고, 그것도 모자라서 아이까지 유산시키고, 정말 치명적인 것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40년 된 친구한테 '정은숙에게 한 번 만나서 용서를 빌고싶다'고 했었다. 그리고 한달 후에 정은숙이 면회를 왔다"고 말했다. 

정은숙은 "그냥 서로 쳐다만보고 있었다. 면회시간이 끝나서 나와야하는데, 발걸음이 안 떨어지더라. '저 사람이 그래도 살면서 내가 마음 속에 계속 있었나보다' 싶었다. 그리고 나한일의 모습이 지워지지가 않았다. '나중에 같이 가라는 인연이 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3번 째 면회를 갔을 때 나한일이 '나와 손 잡고 같이 가지 않겠냐'라고 했고, 재회 6개월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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