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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또 다른 행복의 문"…'서른이지만' 양세종♥신혜선, 꿈도 사랑도 '해피엔딩'

기사입력 2018.09.18 23:03 / 기사수정 2018.09.18 23:1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과 양세종이 해피엔딩을 완성시켰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31회·32회(최종회)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과 우서리(신혜선)가 해피엔딩을 맞이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국미현(심이영)은 우서리 앞에 나타났고, "미안해. 서리야.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우서리는 "삼촌은요? 외삼촌 어디 있어요?"라며 김현규(이승준)의 안부를 확인했다. 

국미현은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 흘렸다. 과거 김현규는 우서리의 병간호를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 간경화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김현규는 부도가 난 상황에서도 우서리를 위해 끝까지 집을 팔지 않았다. 이후 우서리는 공우진과 함께 김현규의 묘를 찾아갔고, 끝내 오열했다.

특히 김태린(왕지원)은 우서리에게 베를린에 있는 음악원에서 함께 공부하자고 제안했다. 우서리는 고민 끝에 베를린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공우진은 "네가 어떤 결정을 하든 난 존중할 거야.그게 온전히 너만 생각하는 결정이었으면 좋겠어. 혹시라도 내가 포함되면 난 생각 안 해도 된다는 얘기야"라며 응원했다.

이후 공우진은 우서리가 출국하는 날 슬픔에 잠겼다. 그러나 우서리는 공우진에게 전하기 위해 편지를 쓰다 떠나고 싶지 않은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우서리는 '나도 방금 편지 쓰다가 깨달았는데 나 아무래도 안 가고 싶은 것 같아. 그리고 다 떠나서 난 네 옆에 있는 게 제일 행복해'라며 확신했다. 공우진은 뒤늦게 우서리가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편지를 읽자마자 육교 위로 달려갔다.

우서리는 육교 위에서 기다렸고, "나이 겁났어. 아무리 빨리 음악 치료사 돼도 37살이야. 좀 오래 걸리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옆에서 천천히 할래"라며 다짐했다.

2년의 시간이 흐른 후 우서리는 대학에 입학했다. 유찬(안효섭)은 2년 연속 전국조정대회 금메달을 땄다.  

뿐만 아니라 우서리는 병원에서 연주를 하며 음악 치료사의 꿈을 키워나갔다. 귀국한 김태린은 우서리와 함께 병원 연주회에 참여했다. 공우진 역시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었고, 제니퍼(예지원)는 식당을 개업했다.

공우진은 우서리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행복의 문이 하나가 닫히면 또 다른 행복의 문 하나가 열린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닫혀버린 문만 보느라 또 다른 행복의 문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른 채 살아간다. 어쩌면 또 다른 행복의 문이라는 건 대단히 특별하거나 거창한 것들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너무나 작고 사소한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들이 우리를 향해 열려 있는 또 다른 행복의 문일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했다.

공우진은 '열리는 줄조차 몰라 늘 닫혀 있던 내 방 안의 작은 천장 창이 그녀가 여는 법을 가르쳐준 내게 또 다른 행복의 문이 되어준 것처럼. 닫힌 문 앞에 계속 주저앉아 있지 않는다면, 활짝 열려 있는 또 다른 행복의 문을 돌아봐준다면. 어쩌면 또 한 번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짱짱한 행복들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해피엔딩을 완성시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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