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4 21:40 / 기사수정 2009.07.14 21:40
14일 부산 사직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에서 롯데는 8-1로 완승했다. 개막 직후였던 4월 8일 이후 한 번도 5할대 승률에 오르지 못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42승 42패가 돼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반타작 승률'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승부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이날 양 팀은 이닝 첫 타자가 출루하면 거의 빠짐 없이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두 타자가 나가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건 승부가 결정된 후인 8회말 한 번 뿐이었다.
롯데는 2회말 선두 타자 홍성흔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가르시아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려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민성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장성우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터뜨려 롯데는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이인구가 2루를 훔친 뒤 조성환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이대호의 1루쪽 강습 타구가 2루수쪽으로 굴절되는 사이 이인구가 여유있게 홈을 밟아 추가점을 만들었다.
5회까지 한 번도 첫 타자를 내보내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6회 무사에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잡았고 김태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한 점을 얻어 1-2로 따라갔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루에서 송광민이 중견수 뜬공, 이양기가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을 이루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다.
롯데는 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 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박종윤을 대타 정보명이 깨끗한 중전 안타로 불러들여 3-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7회에는 조성환의 좌중간 2루타를 신호탄으로 5안타, 1볼넷을 묶어 대거 5점을 추가, 8-1을 만들며 한화를 추격권에서 밀어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6.2이닝동안 1점만 내주며 잘 던져 시즌 8승(6패)째를 올렸다. 4피안타, 4볼넷을 내줬지만 탈삼진 4개를 곁들여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꽁꽁 묶었다. 장원준은 평균 자책점을 4.32에서 4.14로 끌어내렸다.
한편, 양 팀은 15일 경기 선발 투수로 손민한(롯데)과 유원상(한화)을 각각 예고했다.
[사진 = 장원준. ⓒ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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