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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⅔이닝 1실점' 박종훈, 여전했던 독수리 킬러의 면모

기사입력 2018.09.13 21:41


[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인 12승을 올렸다.

SK는 1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68승1무52패를 만들었고, 2연승이 끊긴 한화는 67승56패를 기록, 두 팀 간 승차가 벌어졌다.

선발로 나선 박종훈은 유독 한화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투수였다. 지난해에도 12승 중 절반에 가까운 5승을 한화전에서 따냈고, 올해 나선 한화전 두 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 7⅔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0.66에 불과했다.

경기 전 한용덕 감독은 "좌타자라고 하더라도 언더핸드 박종훈을 상대로 특별히 잘 치는 선수가 많이 없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 감독의 우려처럼 이날도 한화 타자들은 박종훈을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정근우를 3루수 땅볼, 이동훈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박종훈은 송광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호잉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는 단 6구로 끝냈다. 이성열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했고, 김태균은 유격수 땅볼, 하주석은 초구에 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박종훈은 3회도 최재훈과 정은원 삼진, 정근우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동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출루시켰으나 후속타자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 호잉을 삼진, 이성열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 김태균과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2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정은원을 삼진, 정근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 역시 삼자범퇴, 7회에는 이성열 삼진, 장진혁 3루수 뜬공 후 하주석에게 자전안타,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날 총 95개의 공을 던진 박종훈은 직구와 함께 주무기 커브를 위주로,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박종훈은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점수를 잘 지켜주며 승리를 올릴 수 있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청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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