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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박명수X스탠리와 알아본 '가성비 甲' 영화사(종합)

기사입력 2018.09.13 12:0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박명수와 스탠리가 적은 투자로 높은 수익을 창출한 영화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박명수와 영화 평론가 스탠리가 출연했다.

이 날 박명수는 "다른 방송에서 초호화 게스트가 나온다는데 스탠리 씨는 알 만한 사람 중 친한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스탠리는 "최민식, 한석규, 김상중, 박신양 씨와는 학교를 같이 다녔고, 장동건, 유지태, 하정우, 공유 씨 등과 일을 같이했다"며 "이분들과 같이 작업은 했지만 나와 친하다고 생각할 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배우들의 세계는 예능인과 분위기가 다를 것 같다"고 물었고 스탠리는 "처음에는 배우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평상시 모습도 남들과는 다르지 않냐. 그러나 같이 일을 하면서 배우라는 직업이 힘들다는 걸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배우는 강한 멘탈을 가지지 않으면 하기 힘들다. 작품을 찍을 때는 스태프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작품이 나오면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또 작품이 나오면 온갖 평가가 돌아나닌다. 안좋은 얘기도 초연하게 넘여갸하는 정신적으로 성숙해야 하는 직업이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그건 예능인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며 "오해가 있거나 잘못된 것이 있어도 다 답을 달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은 '짠돌이 영화사'를 주제로 적은 예산으로도 높은 퀄리티의 영화를 뽑아내는 영화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탠리는 "대부분의 제조업은 돈을 들이면 품질이 좋아진다. 그러나 영화는 거기에 사람의 아이디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제작비가 많지 않아도 높은 퀄리티를 만들 수 있다"며 "또 중요한 사실은 제작비와 상관없이 영화값은 똑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적을 수록 순수익이 높아질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영화사는 블럼하우스 영화사 였다. 초저예산으로 꾸준한 퀄리티의 영화를 뽑아내는 영화사로 유명한 블럼하우스 영화사는 2007년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제작하며 가장 이름을 날렸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제작비 1500만 원으로 2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창출했다.

이밖에도 블럼하우스 영화사는  '인시디어스' '위플래시' '겟아웃' 등을 연이어 히트하며 이름을 날렸다.

블럼하우스 영화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박명수는 "없는 건 돈 아니라 상상력이구나"라고 말했고, 스탠리 역시 "한국에서 영화를 하면서 '아이디어가 좋아도 기술력과 자본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좋은 아이디어로 충분히 덮을 수 있다'고 느꼈다"고 동의했다.

스탠리는 블럼하우스 영화사 외에도 '샤크네이도' 등으로 유명한 영화사 어사일럼을 비롯해 영화 '업그레이드' 등을 초저예산으로 높은 퀄리티를 만들어낸 것으로 소개했다. 

박명수는 "한국 영화 중에서도 '곤지암'이 이런 영화인 것 같다"고 언급했고 스탠리는 "그렇다. 초저예산으로 대박을 낸 영화다"고 동의했다.

스탠리는 블럼하우스의 대표가 공개한 비결도 함께 밝혔다. 스탠리는 "블럼하우스 제작자가 다섯개의 비결을 공개했는데 첫째, 장르의 니치수요를 노릴 것 둘째, 시각효과는 가능한 줄일 것 셋째, 촬영장소를 적게할 것 넷째, 배우의 대사를 줄일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리를 지킬 것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스탠리는 "한국 영화 시장이 점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사이즈가 커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좁은 시장에서 무한대로 경쟁이 커지고 있다. 이번 추석 시즌 영화도 마찬가지다"며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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