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끈질긴 인연의 줄다리기를 선보이며 시청률도 순항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아는 와이프'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기준 평균 7.4%, 최고 8.6%를 기록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또한 평균 4.7%, 최고 5.6%를 기록했다.
이날 과거에서의 달라진 첫만남 이후 현재로 돌아온 주혁(지성 분)과 우진(한지민)의 끈질긴 인연의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주혁과 우진은 운명의 날인 2006년으로 돌아가 눈을 떴다. 우진은 첫 만남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주혁을 찾아 나서지만, 주혁은 다시 우진에게 상처를 줄 것이 두려워 피해 다니기 바빴다.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우진을 주혁이 안고 쓰러지면서 두 사람은 다시 2018년으로 돌아왔다.
과거의 선택이 바뀌었으니 현재도 달라져 있었다. 우진 엄마는 건강하게 판매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종후(장승조) 역시 원래의 운명대로 첫사랑과 결혼해 쌍둥이 아빠로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주혁만은 달랐다. 자신의 선택으로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것이 괴로웠던 주혁은 속죄의 마음으로 세상과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우진은 그런 주혁의 곁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고군분투했다.
가족과 친구들의 걱정을 덜어주려 복귀한 가현점은 여전히 사건 사고로 떠들썩했다. 생각지도 못한 진상 고객(강기영)의 등장은 새로운 인원 충원의 상황으로 이끌었다. 이미 한 번의 경험이 있었던 주혁은 혹시라도 우진이 돌아올까 강력히 막아섰다. 하지만 거기서 멈출 우진이 아니었다. 우진은 지점장 차봉희(손종학)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해 가현점으로 발령받고 싶음을 어필했다. 다음 날, 옥상에 올라간 주혁은 종후와 장난을 치다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다. 이어 기대에 찬 표정으로 등장한 우진의 모습은 쫄깃한 엔딩을 선사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펼쳐진 주혁과 우진의 팽팽한 인연의 줄다리기는 긴장감과 짜릿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우진이 상처받을 것을 걱정해 피하기만 하는 주혁과 잘못 거스른 운명이지만 당당히 맞서며 행복을 쟁취하려는 우진의 달라진 현재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무한 자극했다. 여기에 역대급 진상고객으로 특별출연한 배우 강기영은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단 3회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우진의 행복을 위해 멀어지려 하는 주혁과, 그와 함께 행복을 찾으려는 우진의 선택이 또 다른 어떤 운명을 만들어낼지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아는 와이프' 14회는 1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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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