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수미와 셰프들이 일본에서 연 반찬가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진짜 집밥 같다"는 평을 들은 이들은 현지 교민들에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선물했다.
12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와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정호영 셰프 및 장동민은 2일 차 영업을 종료했다.
김수미는 "연예계 생활 중 가장 힘들었다"며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교포들에게 반찬으로 정신적 치유도 한 것 같아서 참 잘했다고 칭찬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현석은 "'진짜 집밥이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더라"고, 여경래는 "선생님이 만드는 음식은 그리움이나 엄마 같은 그런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호영은 "그분들에게 해주는 것이 보람됐고 힘들어도 재밌었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고, 미카엘은 "서로 맛있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이 좋았다.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동민은 "금액적인 것을 떠나서 백배, 천배, 만배 더 큰 가치를 얻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미와 셰프들은 장사를 준비하며 빠르게 사라져가는 반찬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다. 첫째날 점심 장사가 성황을 이룬 탓에 저녁 장사 때 내놓으려고 했던 반찬을 미리 꺼냈고 이에 따라 둘째 날 저녁 장사까지 할 여유분이 부족했다. 반찬뿐만 아니라 손님들에게 대접할 백반 재료도 부족했다.
장동민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한국이었으면 식자재를 더 많이 공수해서 내일 장사까지 넉넉하게 준비해서 더 많은 분에게 대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상황이면 점심이면 끝날 것 같더라. 순간 멘붕 됐다"고 말했다. 결국 김수미와 셰프들은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다른 백반 메뉴를 만드는 등 손님들을 위해 정성을 다했다.
김수미는 피곤할 법도 하지만 장사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김수미는 저마다의 이유로 고국을 떠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기도 하고, 일부러 반찬으로 사가기 위해 돌게장을 주문하지 않았다는 손님에게는 팔지 않는 돌게장을 반찬통에 담아 선물하기도 했다. 또 손님들과 소통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일본에서 연 반찬가게는 이틀간 총 매출만 1천125만 원이었다. 이는 일본에 있는 교민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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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