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미쓰백' 이지원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미쓰백'은 아동학대와 관련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다. 한지민과 이희준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무조건 하고 싶었다"라고 극찬했다.
이지원 감독은 "오랫동안 준비하던 작품이 있었는데 그걸 못하게 됐다. 그러다가 당시에 살던 아파트 옆집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렸다"라며 "어느날 그 아이를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그 아이 눈빛에서 '나를 도와달라' 눈빛을 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그 아이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내 자신도 힘든 상황에서 그 아이를 어쩔수 없이 외면할수 밖에 없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이사를 갔더라. 더더욱 그 아이를 도와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라며 "원래 준비하던걸 덮고 그 아이를 보고 쓴 작품이다. 한달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프로덕션도 3개월만에 하고 여기까지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한지민, 이희준과 함께한건 내가 배우를 캐스팅했다는거보다 나와 함께해준게 맞는 표현 같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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