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이 과거 자신이 짝사랑했던 사람이 신혜선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25회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이 우서리(신혜선)와 얽힌 과거 진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서리는 김형태(윤선우)와 재회했지만 낯선 모습 때문에 어색해했다. 우서리는 "내가 알던 형태는 춤 잘 추던 친구였는데 어떻게 선생님이 형태세요?"라며 당황했고, 김형태는 "선생님은 뭐고 그 존댓말은 뭐고. 너 병원 그렇게 나가버리는 게 어디 있어. 너 사라진 거 알고 얼마나 찾았는 줄 알아?"라며 다그쳤다.
또 우서리는 "우리 외삼촌이랑 외숙모. 나 왜 버린 건지, 언제 버린 건지 혹시 아세요?"라며 자신의 과거에 대해 궁금해했다. 김형태는 우서리의 외삼촌과 외숙모가 떠났다는 것과 노수미가 죽었다는 사실을 숨겼고, "해외에 가셨어. 어떻게든 연락해볼게. 수미도 내가 알아볼게"라며 거짓말했다.
우서리는 김형태의 제안으로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공우진은 남자친구로서 보호자가 됐고, 김형태는 "고작 몇 달 안 당신이 보호자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내가 보기에 당신은 나만큼 서리 몰라"라며 발끈했다.
공우진은 "그동안 우리 집에서 잘 지냈어요. 힘든 일도 많았는데 멈추지 않고 어른스럽게 잘 견뎌냈고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제라도 갑자기 나타나주셔서. 친구들 많이 보고 싶어했어요. 잘 부탁드릴게요. 의사로서, 친구로서"라며 우서리의 근황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공우진은 "오랫동안 멈춰 있던 사람이에요. 그래서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고. 너무 서두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쪽한테는 계속 지켜봐왔을 시간이었을 테지만 서리한테는 멈춰 있던 시간이었을 테니까 아마 그쪽 낯설 거예요. 지금 이 상황이 또 그 사람 혼란스럽게 만들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당부했다.
김형태는 "뭐가 그렇게 여유로운데. 내가 서리한테 어떤 마음인 줄 알고"라며 쏘아붙였고, 공우진은 "모릅니다. 누구보다 내 마음은 잘 아니까. 어떤 마음으로 어떤 결심으로 그 여자를 사랑하는 건지 누구보다 내 마음은 잘 아니까 그래서 담담한 겁니다. 확신이 있는 일에는 불안해지지 않는 겁니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우서리는 뒤늦게 노수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서리는 공우진과 함께 노수미의 납골당을 찾아갔고, "나 왔어. 헐랭이 서리. 수미야"라며 오열했다.
이때 공우진은 자신이 어린 시절 짝사랑했던 사람은 노수미(이서연)가 아닌 어린 우서리(박시은)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공우진은 "이름이 우서리였어. 살아 있었어. 살아줘서 고마워"라며 우서리를 끌어안고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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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