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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해양경찰 노고 느꼈다"...종영 '바다경찰'이 남긴 것

기사입력 2018.09.11 07:00 / 기사수정 2018.09.11 01:3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바다경찰'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유라가 남항파출소에서 근무를 마쳤다. 네 사람은 3박 4일간의 근무로 한뼘 성장했고, 또 해양경찰의 고단함을 몸소 느꼈다.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바다경찰'에서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유라의 마지막 근무 날이 공개됐다. 이날 조재윤은 고립자 구조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육지로 올라왔다.

조재윤은 "파도가 치니까 수중에 들어가 있는 작업보다 조난자 구조하는 작업이 더 어려웠다. 갯바위에 거북손도 너무 많았다. 파도에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아쉬운 마음을 내비친 조재윤과 달리, 이주희 소장은 "고생했다"고 다독이며 칭찬했다.

네 사람은 이후 평온한 오후를 보냈다. 이때 남항파출소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바지선이 충돌한 사건으로, 감천파출소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남항파출소는 해상으로 이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김수로와 조재윤, 곽시양, 유라는 천광용 경위와 함께 출항을 준비했다. 이들은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는데, 사건은 트럭이 이동하면서 크레인 지지대를 파손한 것이었다. 보험회사에서 타이어 펑크만 처리하고 간 상황으로, CCTV 유무를 확인하고 진술서를 작성했다. 네 사람은 직접 현장에서 사건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으며 해경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한 차례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엔 표류자가 발생했다는 것으로, 네 사람은 곧바로 출항해 표류자 구조에 나섰다. 구조자는 낚시를 하러 나왔다가 조류에 밀려 표류 중이었다. 해경은 표류자 안전계도 후 파출소로 이동했다. 

네 사람은 파출소로 돌아와 마지막 근무일지를 작성했다. 이후 이주희 소장 및 멘토들과 둘러앉은 네 사람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수로는 순경들을 대표해 "3박 4일 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네 사람은 부산해양경찰서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차 안, 김수로는 "쉽지 않은 촬영 모두 고생했다"고 격려하며 다독였다. 유라는 "지나고 나니 시간이 후다닥 간다. 그때는 안 가는 거 같더니"라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유라는 부산해양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네 사람은 감사장을 받은 뒤 남항파출소 멘토들과 마주하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주희 소장은 "짧은 인연으로 긴 이별을 하게 돼 아쉬움이 있다"며 김수로, 조재윤, 곽시양, 유라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순경들의 소감 발표도 있었다. 유라는 "3박 4일 근무하면서 해양경찰이 이렇게 많은 일을 해낸다는 사실이 정말 놀랐고 존경스러웠다. 해양경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시양은 "해양경찰 여러분들의 노고를 느끼고 시민들을 위해 그리고 나라를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몸으로 느끼고 있다. 정말 많이 감사하고 절대 사명감 잃지 마시고 꼭 끝까지 지켜주시기 바라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이 멘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재윤은 "너무나 감사드리고 3박 4일 행복한 시간이었다. 비록 제가 지금은 퇴직을 하지만 계속 이어나가서 해양경찰로서 끝까지 지키고 있다는 걸 명심해달라. 이주희 소장님과 멘토들 덕분에 행복했고 평생 기억할 거 같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수로는 "'경찰이 할 일이야'라는 그 단어에서 정말 멋드러지게 딱딱 해내시는 걸 보고 대한민국의 한 국민, 시민으로서 너무나 뿌듯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해양경찰 파이팅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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