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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신인지명] '이제는 삼성맨' 이학주 "이름 불리는 순간 두근거렸다"

기사입력 2018.09.10 17:14


[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조은혜 기자] '해외 유턴파' 야수 최대어 이학주가 예상대로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10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19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날 이학주는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이학주는 "이름이 불리는 순간 심장이 두근두근거렸다. 몸이 경직이 되더라. 나 같은 경우 2년 동안 힘든 시기도 많았다"면서 "드디어 왔다.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암고를 졸업한 이학주는 시카고 컵스에 입단, 탬파베이 레이스 출신으로 빅리그 콜업이 유력한 상황에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좌절을 겪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마지막으로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를 거쳐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학주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미국에 있으면서도 한국에서 야구를 할 거 같다 생각하고 있었다. 그 시기가 와서 기대가 되고, 설렌다"며 "2년 동안 개인 운동을 했다. 팀에 합류해 운동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는 거라고 느꼈다. 한국 들어와서 사실 부모님께 많이 부끄럽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그치만 앞으로 좋은 날만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야구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할 수 없다. 야구를 마라톤이라고 치면 이제 중간 왔다고 생각한다. 남은 커리어, 한국에서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선배님들도 있고, (김)상수 등 선수들 있기 때문에 적응을 먼저 잘 하고 싶다. 센터 라인, 중심을 잘 지키면서 구단이 생각한 구상을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소공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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