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힘찬이 강제추행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B.A.P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9일 오전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B.A.P 한 멤버가 20대 여성을 상대로 강제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멤버에 대한 많은 누리꾼의 관심이 쏠렸고, 결국 이는 멤버 힘찬(김힘찬)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9일 B.A.P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지인의 일행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오해가 생겨 경찰 조사를 한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힘찬은 지인들의 초대로 일행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TS엔터테인먼트는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보도가 났지만 현재 쌍방의 주장이 많이 엇갈려 향후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움을 표현했다.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사실관계를 소명할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도 함께 덧붙였다.
B.A.P 활동 역시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2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패션앤 'B.A.P의 트레인스' 역시 날벼락을 맞았다. 패션앤 측은 "TS엔터테인먼트에 프로그램 계약 관련 내용을 전달해놨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빠른 피드백을 달라고 한 상태"라며 기타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B.A.P의 트레인스'는 멤버들이 팬들을 위한 역조공 프로젝트의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지원을 받았다. 특히 여기에는 지난 8월 말 전속계약 만료로 소속사를 떠난 방용국의 모습도 함께 담길 예정이었기에, 팬들에게는 그 의미가 더욱 더 남달랐을 터였다.
하지만 방송을 약 4일 앞둔 상황에서 멤버의 강제추행혐의 조사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향후 조사는 계속될 예정이지만 5인조로 재정비해 새로운 모습을 보일 이들의 활동 역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팬들은 힘찬을 향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전했다. 이들은 "다른 멤버는 무슨 죄냐", "실망스럽다", "아직 결과가 확실히 나오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만약에 맞다면 정말 속상할 것 같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B.A.P는 지난 2012년 'WARRIOR'로 데뷔했으며, 지난 8월에는 리더 방용국이 전속계약 만료로 홀로서기에 나서면서 5인조로 재정비 돼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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