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0 02:39 / 기사수정 2009.07.10 02:39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프로축구(K-리그) 대전 시티즌이 올 시즌 다크호스인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오는 12일(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에 있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질 예정인 강원 FC와 ‘2009 K리그’ 1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큰 사건을 뒤로하고 팀을 재정비하고 있는 대전이 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경기여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은 현재 FA컵을 포함해 치렀던 4번의 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에서는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1일 열렸던 경희대와의 FA컵 경기와 전남과의 14라운드 경기를 극적으로 이기면서 선수단의 사기는 극에 올랐다.
이번 강원전을 승리로 이끈다면 다른 팀의 결과에 따라 최고 7위권까지도 넘볼 수 있어 이번 경기의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이런 대전의 상승세를 이끄는 선수는 2경기 연속 교체 출장해 ‘슈퍼서브’ 역할을 하며 연속골을 넣은 공격수 이제규다. 아직 24살의 젊은 선수인 만큼 지금 올라 있는 상승곡선을 계속 탄다면 앞으로도 대전의 후반전을 책임질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대전은 최근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스테반 라치치(세르비아)를 임대 영입했다. 브라질 출신의 치치가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난 이후 한 명이 비어 있던 외국인 선수의 자리를 메운 것이다. 스테반은 191cm의 큰 키와 파괴력을 지닌 공격수로 알려졌어 이번 강원전에 출장해 팀의 연승을 이끌 선수로 꼽히고 있다.
한편, 원정경기를 치르는 강원은 지난 4월 22일 홈에서 열렸던 대전과의 컵대회에서 3:0 대승을 거뒀던 기억을 살려 이번 원정에 임한다.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다 지난 14라운드에서 포항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강원은 이번 경기의 승리로 리그순위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전북, 포항 등의 팀들과 함께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는 것으로 팬들에게 점점 사랑을 받는 강원은 김영후, 윤준하가 이끄는 공격진과 오원종, 이을용, 마사 등이 포진한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점점 조화를 이뤄가면서 공격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안성남이 점점 자신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어 강원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영후가 최근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5경기에서 15득점이 기록되는 공격 축구를 해온 강원으로써는 이번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4위로 올라설 기회를 최대한 살려 승점 확보로 6위 팀까지 주어지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일전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이 지난 2007년 후반기 ‘대반격’의 시나리오를 2009년에도 쓸 수 있을지, 강원이 지난 라운드 패배의 아픔을 딛고 다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관전포인트
- 대전,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 강원,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승리
- 강원, 올 시즌 원정 전 경기 실점(8경기)
- 강원, 김영후 최근 K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1도움)
- 강원, 최근 3경기 10득점, 5경기 15득점
- 강원, 올 시즌 최근 5경기 연속득점, 10경기 연속 실점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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