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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서 감독으로'…KBL 1세대 사령탑 격돌

기사입력 2009.07.09 14:52 / 기사수정 2009.07.09 14:52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2009 KBL 서머 리그’에 참가하는 5개 팀 감독 또는 코치들이 모두 KBL 선수 출신으로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KBL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2009 KBL 서머리그’는 서울 SK, 대구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 부산 KT 등 프로 4개 구단과 KBL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국군 체육부대 소속 상무가 참가한다. 각 팀 감독들을 살펴보면 전희철 SK 감독, 정재훈 오리온스 2군 코치, 김태진 전자랜드 2군 코치, 김희선 KT 2군 코치, 이훈재 상무 감독 모두가 KBL에서 활약한 선수 출신이다.

전희철 SK 2군 감독은 오리온스를 거쳐 KCC, SK에서 11시즌 동안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특히, 원년인 97시즌에는 23.1점으로 국내선수 득점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2001-2002시즌 오리온스의 챔피언 등극에 일익을 담당했다.

정재훈 오리온스 코치는 97시즌부터 오리온스에서 4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했으며, 지난 시즌 중 사퇴한 김상식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김태진 전자랜드 코치는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97-98시즌 LG의 수비 농구의 한 축으로 맹활약한 바 있으며 9시즌 동안 LG, KCC, 모비스, 전자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김희선 부산 KT 코치는 식스맨으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2000-2001시즌  삼성의 우승에 기여하였으며 삼성, SBS(현 KT&G), KTF(현 KT) 등에서 9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훈재 상무 감독은 97시즌 부산 기아에서의 우승 경험을 비롯해 다섯 시즌 동안 기아(현 모비스)와 오리온스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던 바 있다.

이번 2009 KBL 서머리그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 및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프로농구 활성화를 위한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전희철 SK 2군 감독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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