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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2타점 삼성, 롯데 3-2로 꺾고 3연승

기사입력 2009.07.08 20:07 / 기사수정 2009.07.08 20:07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올 시즌 처음으로 경남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간의 경기에서 삼성이 조동찬의 2타점과 선발 차우찬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3-1로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전준우의 프로 데뷔 첫 솔로포가 터져나오며 선취점을 냈다. 전준우는 상대 선발 차우찬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 슬라이더를 노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삼성은 3회초 공격에서 2사 후에 신명철과 최형우의 연속 2루타가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초에도 2사 후에 조동찬의 솔로포가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부터 경기는 양팀 투수들의 호투와 더불어 야수들의 호수비로 팽팽하게 이어갔다. 한 점차의 팽팽했던 승부를 8회초 다시 한 번 조동찬의 방망이가 갈랐다. 2사 말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조동찬은 상대 투수 이정훈의 초구를 받아쳐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쳐냈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바운드가 컸고, 애매한 코스였기 때문에 조성환이 처리하기 쉽지 않은 타구였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이후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상대 권혁의 4구째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후 가르시아의 볼넷, 장성우의 안타가 나오며 역전 주자까지 내보냈으나, 대타로 나선 박종윤의 병살타가 나오며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에 이어 정현욱-권혁을 차례로 등판시켜 롯데 타선을 2점으로 꽁꽁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1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6승째(4패)를 따냈다. 홈런을 하나 허용했지만, 위기마다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호투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6패째(7승)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장원준에 이어 필승계투인 임경완-강영식-이정훈 등을 차례로 등판시키며 승리를 노렸지만, 상대 투수들의 호투에 가로막혀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마산구장 연패 기록을 6연패로 늘였다.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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