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시간' 김정현이 서현을 구하려다 물에 빠졌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 23회·24회에서는 천수호(김정현 분)가 설지현(서현)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수호는 설지현과 결혼식을 올린 후 같이 살 집을 마련했다. 게다가 천수호는 설지현을 위해 매일 밥을 차렸다. 설지현은 천수호가 만든 음식을 먹지 않았고, 냉랭한 태도로 일관했다.
또 설지현과 천수호의 과거가 언론에 보도됐고, 설지현은 천수호의 돈을 노리고 접근했다는 오해를 샀다. 천수호는 기자들과 인터뷰했고, "설지현 씨를 만나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얼마나 한심하고 무책임한 사람이었는지. 전 아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라며 설지현을 감쌌다.
그날 밤 설지현은 "아까 했던 말 진심이에요? 지금 행복하다고 했던 말. 진심이냐고"라며 추궁했고, 천수호는 "그래. 행복해. 당신이 원하는 거. 바라는 일 도와주는 거. 이거 나름 행복하다고. 근데 내가 불행해지기를 바라면. 불행해지기를 원하는 거면 내가 불행해져줄게"라며 죄책감을 호소했다. 설지현은 "불행해지세요"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천수호는 병세가 점점 악화됐다. 앞서 의사는 천수호에게 전신마비가 올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설지현은 천수호가 가구에 부딪혀 넘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천수호는 "그냥 가. 가라고. 아무 일도 아니야"라며 거짓말했다.
그러나 천수호는 "아니야. 가지 마. 미안해. 당신이 원하는 대로 불행하게 살기가 싫어. 나도 아빠도 되고 아이들도 키우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어"라며 붙잡았다.
결국 천수호는 미국에서 치료를 받으라는 은채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천수호는 설지현에게 미국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그날의 기억 때문에 몸이 좀 문제가 생겼나 봐"라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감췄다.
설지현은 천수호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는 상황. 설지현은 "치료 받으러 가세요. 혹시 내가 모르는 다른 병이 있으면 전부 다 치료 받고 오세요"라며 내심 걱정했다.
이후 천수호는 설지현과 여행을 떠나기 위해 일부러 레스토랑 야유회를 준비했다. 설지현은 야유회에 동행했고, 천수호는 설지현을 지켜보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천수호는 '기적을 믿자.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있다는 건 축복 받은 거니까'라며 다짐했다.
그 사이 신민석(김준한)은 천회장(최종환)에게 설지현을 죽이라는 지시를 받았다. 신민석은 야유회 장소로 찾아갔고, 설지현을 납치했다.
천수호는 뒤늦게 나룻배에 탄 채 바다에 떠 있는 설지현을 발견했다. 천수호는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전신마비가 오기 전에 하고 싶은 일. 밥같이 먹기. 여행 같이 가기. 고맙다는 말하기. 목걸이 선물하기. 아니. 걸어주기. 누군가를 위해 목숨 바쳐 살기'라며 설지현과 함께 한 추억을 떠올렸다.
앞으로 천수호가 설지현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게 될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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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