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8 10:55 / 기사수정 2009.07.08 10:55
- 그녀에게 찾아온 행복, 면역요법
[엑스포츠뉴스=윤정주 기자] 왠지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던 김정임 주부(52세)는 2004년 9월 난소암 3기라는 믿지 못할 진단 결과를 받았다.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임파와 폐에 암이 전이되었다. 5차의 항암치료 계획 중 단 1차 치료만 했을 뿐인데, 계속되는 구토, 무기력증 등으로 너무 힘들어 더 이상 치료를 진행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항암제 치료를 중단하였고, 고민과 수소문 끝에 면역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일주일에 몇 차례씩 병원에 와 치료받으며 치료를 시작한 지 한, 두 달이 지나며 몸에 조금씩 변화가 일었다. 우선 오심, 구토, 탈모, 손발 저림 등의 증세가 사라졌다. 그러던 중 이듬해 봄 정기검진에서 임파 종양이 감소하고 다른 곳으로의 재발도 없고 혈액검사결과 종양수치도 모두 정상이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같은 해 가을 검사에서는 이젠 수술 후 복부 쪽 임파 부위에 남아있던 작은 흔적까지 사라졌고 임파와 폐에 발생한 종양이 소멸되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암에서 완치된 그녀는 지금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과 찜질방도 가고 등산도 다니며 활기차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제2의 삶을 얻었다고 말한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암도 어떤 원인에 의해 갑자기 다가온다. 그래서 당황하게 되고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암 발병 시 죽음에 대한 공포 못지않게 환자와 가족을 힘들게 하는 것은 치료 과정이다. 수술과 항암치료 과정에서 겪는 환자의 고통과 이를 지켜보는 가족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산삼약침 요법을 통해 신체 면역기능 강화
항암제를 복용하면 조직 분열이 억제되기 때문에 우선은 암이 커지지 못하지만 강한 약물이기에 동시에 세포조직은 시시각각으로 노화되어 죽어간다. 그러나 항암제는 암 세포만을 대상으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신진대사라는 자연스런 생체 활동마저 억제하기 때문에 체력이 점차 떨어지고 치유능력도 떨어진다.
수술도 마찬가지인데, 암 조직을 제거하거나 축소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술이나 항암제 직접주입을 통해 암을 축소하는 한편, 암을 발생시킨 원인을 제거하는 면역 활성 치료와 함께 행동과 습관을 바꾸고 생활을 개선하는 노력을 병행한다면 고통스런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만을 받은 것과 비교할 때 적지 않은 실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와 관련, KBS 1TV의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취재파일 4321’에서 지난 6월 7일 일요일 밤 오후 9시40분 방송에서 ‘한의학의 도전’을 주제로 침술의 효능을 조명하고, 한의학의 이러한 도전의 내용과 과제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아울러 말기 암 치료중인 환자에 대한 실제 사례를 갑상선암, 위암, 편도선암 환자 인터뷰와 함께 소개함으로써 산삼약침을 시술한 후 암이 호전되는 사례 등을 방송에 공개하였다.
당시 방송에 소개된 강남 경희성신한의원의 박치완 원장을 찾는 환자의 대부분이 암환자로, 위암, 간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등 주요 암 질환은 물론 설암, 혈액암 등의 다소 생소한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더구나 대부분 기존 방식의 치료에서 한계를 느끼고 찾아온 경우가 많아 상당수가 말기 암 환자이다.
박원장이 행하고 있는 면역치료요법의 핵심인 약침요법은 높은 면역효과를 지닌 산삼 약재에서 추출한 성분을 중요 경혈에 주입하는 것으로, 외부에서 인체를 자극하는 외과적 요법인 침과 내과적 요법인 약물치료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시행하여 치료효과를 높인다. 여기에 또 다른 면역요법인 발효한약으로 유산균과 한약재의 면역력 증진효과를 더욱 향상시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균의 공격으로부터 견딜 수 있게 한다.
사실 KBS 1TV의 '취재파일 4321'에 소개되기 이전에도 이 같은 박원장의 면역요법은 이미 학술 논문자료로 공개됐고, 지금은 한의대 교과서 약침학에 임상사례로 소개되어 있는 치료법이다. 이에 대해 박치완 원장은 "산삼약침 면역요법은 시술시 통증이 거의 없고 항암제와는 달리 부작용이 적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별이나 연령, 병명, 영양상태 등을 고려해 맞춤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문에 말기암 환자들에게 치료는 물론 특히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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